목이 따끔거리고 침을 삼킬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며 열까지 오른다면 편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럴 때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통증을 줄이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편도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고르는 것이 핵심이다.
편도염은 목 안쪽 양옆에 있는 편도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목이 붓고 따갑거나 침을 삼키기 힘든 통증, 발열과 오한, 턱 아래 임파선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과정 자체가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회복을 위해서는 체력과 면역력을 유지할 영양 섭취가 필요하므로, 목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먹을거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음식이 가장 적합하다. 죽이나 미음, 달걀찜, 두부, 바나나, 요거트처럼 질감이 부드럽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이 도움이 된다. 아이스크림이나 셔벗, 차가운 요거트처럼 시원한 음식은 부어오른 목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과 요거트 같은 부드러운 음식이 도움 [그림=메디닉스DB]
수분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 열이 나면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소실되므로 물을 자주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이나 미온한 차도 목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돌이 지난 어린이나 성인의 경우 꿀을 차에 소량 섞어 마시면 목 건조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꿀을 절대 주지 않아야 한다.
반대로 피해야 할 음식도 분명하다. 고추, 마늘, 후추가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이나 튀김류, 견과류, 과자처럼 딱딱하고 거친 질감의 음식은 염증이 생긴 편도를 더 자극할 수 있다. 탄산음료와 커피, 알코올, 오렌지나 레몬처럼 산도가 높은 과일과 주스도 목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소금물로 가볍게 입안을 헹구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온수에 소금을 약간 녹여 하루 몇 차례 가글하면 목 안의 세균과 분비물을 줄이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단 너무 짜게 만들면 오히려 목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농도를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소금물 가글은 목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 [그림=메디닉스DB]
충분한 휴식과 수면도 회복 속도를 좌우하는 요소다. 몸이 피로한 상태에서는 염증이 더디게 가라앉을 수 있으므로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실내 공기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목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편도염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부드러운 음식 섭취만으로도 며칠 안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열이 사흘 이상 계속되거나 물조차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혹은 호흡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세균성 감염이나 편도 주위 농양 같은 합병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자가 관리만으로 버티기보다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증상이 열흘 이상 이어지거나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는 경우,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