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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앉아서 일했더니 종아리가 퉁퉁 왜 붓는 걸까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하면 다리 정맥에 혈액 정체될 수 있어 한쪽만 갑자기 붓거나 통증 동반되면 원인 확인 필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하루 종일 앉아서 일했더니 종아리가 퉁퉁 왜 붓는 걸까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일한 뒤 퇴근할 무렵 양말 자국이 깊게 남거나 종아리가 묵직하게 붓는 경험은 흔하다.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를 움직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하체의 혈액과 체액이 위쪽으로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고 발목과 종아리 주변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다리 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의 정맥혈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심장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은 걸을 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위로 밀어주는 일종의 펌프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의자에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종아리 근육의 움직임이 크게 줄어들고 다리 정맥에 혈액이 정체되기 쉽다. 정맥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혈관 안의 수분 일부가 주변 조직으로 이동하면서 발목이나 종아리가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나 저녁이 되면서 다리가 무겁고 팽팽해지는 양상이라면 이러한 체액 정체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만성 정맥질환이나 정맥 기능 저하에서도 종아리 통증과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에는 다리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묵직함, 화끈거림, 쥐가 나는 느낌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생활습관도 영향을 준다.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 수분이 쉽게 축적될 수 있고 활동량이 부족하거나 체중이 증가한 경우에도 하체 부종이 두드러질 수 있다. 일부 혈압약이나 호르몬 관련 약물 등 특정 의약품 역시 다리 부종과 연관될 수 있으며 심장, 신장, 간 기능과 관련된 문제에서도 부종이 나타날 수 있어 반복되는 증상을 단순히 오래 앉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업무 중에는 한 자세를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걷고, 앉아 있을 때도 발뒤꿈치와 발끝을 번갈아 들어 올리거나 종아리 근육을 움직이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퇴근 후에는 다리를 편안하게 올려 쉬는 방법도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양쪽 다리가 비슷하게 붓는 일반적인 부종과 달리 한쪽 종아리만 갑자기 붓고 통증이나 열감, 피부색 변화가 나타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심부정맥혈전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혈전이 폐혈관으로 이동하면 호흡곤란이나 흉통을 일으킬 수 있다. 갑작스러운 숨참이나 가슴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한 뒤 나타나는 종아리 부종은 흔하지만 반복되는 붓기는 생활습관뿐 아니라 혈액순환 상태를 살펴보라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 움직임을 늘려도 부종이 지속되거나 통증과 피부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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