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과정에서 운동은 피로와 체력저하를 줄이고 일상생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적인 관리방법으로 주로 권고돼 왔다. 최근에는 운동이 삶의 질뿐 아니라 암 환자의 생존과 재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작위 대조시험 자료가 축적되고 있다.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는 성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계획된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한 무작위 대조시험 21건을 종합 분석했다. 연구진은 2025년 12월까지 발표된 임상시험 가운데 생존이나 암 관련 결과를 보고한 연구를 선별했다.
전체 생존을 보고한 11개 시험의 3828명을 분석한 결과 구조화된 운동군의 사망 위험비는 비교군보다 낮게 나타났다. 위험비는 0.77로 계산돼 연구 기간 동안 전체 사망 위험이 약 23% 낮은 방향으로 나타났다.
무병 생존을 평가한 7개 시험 5077명에서도 위험비가 0.83으로 운동군에서 유리한 결과가 나타났다. 13개 시험 5492명을 대상으로 한 모든 원인 사망은 위험비 0.82, 암 관련 사망을 평가한 6개 시험에서는 0.74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들 주요 결과의 근거 확실성을 중간 수준으로 평가했다.
반면 모든 암 관련 지표가 개선된 것은 아니다. 암이 진행하지 않고 유지되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과 수술 전 치료 후 암세포가 확인되지 않는 병리학적 완전반응에서는 통계적으로 뚜렷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운동이 암 치료 자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