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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건조 아닌 일교차가 문제, 손발 트임 막는 보습법

일교차 커질수록 피부 수분 날아가 손발 갈라지기 쉬워져, 보습제 자주 발라 장벽 지켜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환절기 손발 갈라짐 증상이 늘고 있다
  • 가을 건조보다 일교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
  • 샤워 직후 보습과 실내 습도 관리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이른 아침 욕실에서 손에 보습크림을 바르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낮에는 여전히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손등과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흔히 가을철 건조함 자체를 원인으로 꼽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하루 중 기온이 크게 오르내리는 일교차가 피부 장벽을 더 빠르게 약화시킨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습도만 놓고 보면 한여름보다 초가을 공기 중 수분량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런데도 이 시기에 피부 트러블이 몰리는 이유는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피부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피부는 온도 변화에 맞춰 혈관을 수축하거나 확장하며 체온을 조절하는데,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이 과정이 반복되면 피지선과 땀샘 기능이 흔들리게 된다. 그 결과 피부 표면을 덮어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피지막이 얇아지고, 각질층이 쉽게 들뜨면서 건조감과 가려움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손과 발은 다른 부위보다 피지선이 적고 각질층이 두꺼워 수분을 스스로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일교차로 인한 혈액순환 변화까지 겹치면 손끝이나 발뒤꿈치처럼 마찰이 잦은 부위부터 갈라짐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건조로 갈라진 발뒤꿈치를 가까이서 촬영한 모습

손발은 피지선이 적어 갈라짐에 취약 [그림=메디닉스DB]

손발 갈라짐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씻은 직후 수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이 중요하다. 물기를 완전히 말린 뒤에 바르면 흡수가 더뎌지는 반면, 물기가 살짝 남아 있을 때 바르면 수분을 피부 안에 가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습제는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갈라짐이 심하지 않다면 로션이나 크림 형태로 충분하지만, 각질이 두껍게 일어나거나 균열이 생긴 부위에는 유분 함량이 높은 연고형 제품이 수분 증발을 막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실내 습도 관리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난방을 미리 켜는 가정이 늘면서 실내 공기가 급격히 건조해지기 쉽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는 방식으로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피부 수분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외출할 때는 기온차 자체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저녁 쌀쌀할 때는 얇은 겉옷을 챙겨 체온 변화 폭을 줄이고, 손과 발이 찬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장갑이나 양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줄이면 혈관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는 빈도도 함께 낮출 수 있다.

쌀쌀한 아침 겉옷과 장갑을 챙겨 외출을 준비하는 남성

일교차 큰 날은 옷차림으로 체온 변화 줄여야 [그림=메디닉스DB]

당뇨나 아토피피부염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 시기 피부 관리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피부과학회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작은 균열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보다 꼼꼼한 보습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갈라진 부위에서 진물이 나오거나 통증이 지속되고, 보습제를 발라도 며칠째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단순 건조 이상의 문제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자가 관리에 의존하기보다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환절기 손발 갈라짐을 막는 핵심은 건조한 날씨 자체보다 하루 동안의 기온 변화 폭을 줄이는 데 있다. 씻은 직후 보습제를 바르고, 실내 습도를 관리하며, 외출 시 옷차림으로 체온 변화를 줄이는 세 가지 습관만 지켜도 피부 장벽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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