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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가려워 긁적이는 피부, 습진 증상 이렇게 나타난다

가려움과 붉은 발진 반복되는 습진 증상 원인 다양, 보습과 자극 회피가 관리의 핵심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습진은 가려움과 발적 동반하는 피부염 통칭
  • 환절기 건조와 자극 반복되면 증상 악화
  • 보습 꾸준히 하고 심하면 병원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팔 안쪽 피부를 살펴보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손등이나 팔 안쪽, 목덜미가 가렵고 붉게 변하면서 각질이 일어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면 습진을 의심해볼 수 있다. 습진은 특정 질환 하나를 가리키는 이름이 아니라 피부에 염증이 생겨 가려움증과 발적, 건조함이 함께 나타나는 여러 피부염을 통틀어 부르는 표현이다.

습진은 대개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피부가 붉어지면서 좁쌀만 한 작은 물집이나 돌기가 올라오는 순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손으로 긁을수록 피부 장벽이 더 손상돼 진물이 흐르거나 딱지가 앉는 등 증상이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습진은 원인과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아토피피부염은 팔오금이나 무릎 뒤쪽처럼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잘 생기고, 접촉피부염은 금속이나 세제 등 특정 물질에 닿은 부위에 국한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지루성피부염은 두피와 얼굴, 가슴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서 흔히 발견된다.

증상이 오래 지속돼 만성으로 접어들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태선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가려움증이 더 심해져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피부과에서 진료받는 환자의 모습

정확한 진단 위해 병원 찾는 것이 중요 [그림=메디닉스DB]

습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건조한 날씨와 잦은 손 씻기, 세정제와 화장품 성분, 땀과 마찰, 금속 액세서리 접촉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지면서 외부 자극에 더 쉽게 반응하게 된다.

환절기처럼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바뀌는 시기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습진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실내 난방을 시작하는 계절에는 공기 중 수분이 줄면서 피부 수분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도 습진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몸이 피로하고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 반응이 예민해져 가려움증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습진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질환인 경우도 있어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무좀이나 건선, 두드러기 등도 가려움과 발진을 동반할 수 있어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겉보기에 비슷해도 치료 방법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샤워 후 보습제를 바르는 여성의 모습

샤워 직후 보습이 습진 관리의 기본 [그림=메디닉스DB]

대한피부과학회는 습진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 진물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가진단으로 임의의 연고를 장기간 바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에서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하고 샤워 직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습진 관리에 도움이 된다. 향과 자극이 적은 순한 세정제를 사용하고, 땀을 흘린 뒤에는 되도록 빨리 씻어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40에서 60퍼센트 정도로 유지하고 화학섬유보다는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손으로 긁는 대신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 피부 손상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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