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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구토·설사 시작됐다면, 노로바이러스 증상 지속 기간은

증상은 통상 1~3일 내 호전되지만 전염력은 최대 2주까지 이어져 위생 관리 필요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1
AI세줄 요약
  • 노로바이러스 증상 보통 1~3일내 호전
  • 회복 후에도 최대 2주간 전염력 남아
  • 수분 보충과 손씻기 등 위생관리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속이 좋지 않아 물을 마시며 쉬고 있는 사람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갑자기 심한 구토와 설사가 동시에 찾아와 화장실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 하루 이틀 이어졌다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잠복기가 짧고 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통상 증상 자체는 하루에서 사흘 정도면 호전되지만 몸속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은 그보다 훨씬 길게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이 잦은 대표적인 급성 장염 바이러스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의 분변, 구토물에 닿은 손과 물건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면서 전파되며,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집단시설에서 유행이 빠르게 퍼지는 경향이 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잠복기는 보통 12시간에서 48시간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짧게는 몇 시간 안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이틀을 넘겨서야 구토나 설사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 식사나 물을 함께 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발병 시점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급성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구토와 물설사가 가장 두드러지며, 메스꺼움과 복통, 미열, 두통, 전신 근육통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하루에서 사흘 사이에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지만, 설사나 복부 불편감 같은 가벼운 증상은 일주일 가까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사람도 있다.

물을 마시며 컨디션을 회복하려는 모습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 [그림=메디닉스DB]

증상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는 개인의 면역 상태와 나이에 따라 차이가 크다. 건강한 성인은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며칠만 버티면 큰 문제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영유아나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같은 기간이라도 더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문제는 눈에 보이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전염력이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길게는 1~2주 정도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 기간 동안에도 음식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하면 전파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노로바이러스에는 특별히 정해진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지지요법 중심으로 이뤄진다. 구토와 설사로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나눠 마시며 몸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회복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는 모습

손씻기는 감염 예방의 기본 수칙 [그림=메디닉스DB]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입술과 입안이 심하게 마르고, 어지럼증이나 기운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반나절 넘게 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축 늘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집에서 버티기보다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수액 치료 등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요양시설처럼 많은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한 명의 감염이 순식간에 집단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구토물이나 분변으로 오염된 장소를 소독할 때도 일반 세제가 아닌 염소 성분의 소독제를 사용해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나 화장실 이용 후, 조리 전후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이 가장 기본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굴이나 조개류 같은 어패류는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도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은 뒤 섭취하는 것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조리나 식사 준비를 다른 가족에게 맡기고, 환자가 사용한 수건과 식기는 따로 삶거나 소독해 쓰는 것이 좋다. 구토나 설사가 멈춘 뒤에도 최소 이틀 정도는 조리 업무를 피하고, 고열이나 혈변, 심한 탈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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