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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환자, 집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자 재활 참여율 16% 증가

덴마크 성인 환자 1만 9천여 명 분석, 운동시설 접근성이 심장재활 참여에 중요한 영향

메디닉스 강지현기자|입력 |조회 0
심장질환 환자, 집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자 재활 참여율 16% 증가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심근경색이나 관상동맥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운동은 회복 과정의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운동의 필요성을 알고도 병원과의 거리나 이동 부담 때문에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최근 발표된 국제 연구에서 심장재활 운동을 병원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전환하자 환자의 프로그램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시설까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먼 환자에게서 참여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 재활치료의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덴마크 남덴마크대학교 국립공중보건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지난 10월 14일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덴마크 21개 지방자치단체의 의료자료를 활용해 성인 관상동맥질환 환자 1만 9080명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에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했거나 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들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심장재활 운동 프로그램이 병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시기와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 분산된 이후의 참여 수준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재활시설까지 이동해야 하는 거리의 중앙값은 기존 15.1㎞에서 7.2㎞로 감소했다.

운동 기반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의 비율은 41.5%에서 48.4%로 높아졌다. 환자의 연령과 성별, 동반질환 등 관련 요인을 보정한 결과 참여 수준은 상대적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존에 운동시설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가장 멀었던 환자 집단에서는 재활 프로그램 참여가 45% 증가했다.

교육 수준이 낮은 환자에서도 참여 수준이 27% 증가하면서 지리적·사회적 격차가 함께 감소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운동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려면 운동 강도나 종류뿐 아니라 환자가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심장재활은 단순한 체력 단련과 다르다.

심근경색이나 관상동맥 시술 이후에는 심장 기능과 혈압, 운동 중 나타나는 증상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신체활동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의료진의 평가에 따라 걷기와 실내 자전거 운동, 근력운동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약물치료와 금연, 영양관리 등도 종합적인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폐체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개선하고 심혈관질환의 재발 위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모든 심장질환 환자에게 동일한 운동 강도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 심부전이나 부정맥, 운동 중 흉통 등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는 보다 세밀한 의학적 평가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도 재활 서비스가 지역사회로 분산된 이후 환자의 참여율은 증가했지만, 실제 임상적 안전성과 장기적인 치료 성과를 지속해서 평가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됐다.

연구에서 측정한 참여 여부는 퇴원 후 180일 이내에 재활 운동에 최소 한 차례 참석했는지를 기준으로 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참여율 증가가 곧바로 운동 프로그램의 완료율 상승이나 심혈관 사망률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만큼이나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심장질환 환자가 거주지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평가와 관리를 받으며 운동할 수 있는 체계가 확대된다면 재활치료의 접근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JAMA Network Open, 2026년 10월 14일, Uptake and Inequalities in Exercise-Based Cardiac Rehabilitation After Decentr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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