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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체한 듯한 불편에 식은땀 겹치면 응급 신호

WHO, 신속한 치료 강조한 9월 안내 자료 공개, 가슴 통증 약해도 동반 증상 살펴야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심근경색, 체한 듯한 불편에 식은땀 겹치면 응급 신호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명치가 답답하고 속이 메스꺼우면 소화가 잘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불편에 식은땀이나 숨참이 겹친다면 소화제를 먹고 기다릴 상황인지 다시 판단해야 한다. 심근경색은 반드시 극심한 가슴 통증으로만 시작하지 않는다. 증상의 세기보다 갑자기 나타난 변화와 동반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는 9월 10일 공개한 심근경색 안내에서 증상을 일찍 인지하고 신속하게 응급진료에 도달하는 것이 생존과 회복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막히면서 발생한다. 흔히 관상동맥 안의 죽상경화반이 손상되고 혈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관련된다. 산소 공급이 끊긴 심장근육의 손상은 시간이 지나며 커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한가운데가 눌리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과 압박감이다. 불편이 한쪽 또는 양쪽 팔, 어깨, 목, 턱, 등으로 퍼지기도 한다. 숨이 차고 식은땀이 나거나 메스꺼움과 어지럼이 동반될 수 있다. 날카롭게 찌르는 통증만 심장 문제라고 생각하거나, 통증이 왼쪽 가슴에만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면 다른 형태의 경고 신호를 놓칠 수 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는 심근경색 증상이 천천히 시작되거나 약하게 나타날 수 있고, 몇 시간 동안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할 수도 있다고 안내한다. 고령자와 당뇨병 환자에서는 뚜렷한 통증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은 호흡곤란이나 비정상적인 피로, 메스꺼움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지만, 여성에게도 가슴 통증은 주요 증상이다.

모든 소화불량이 심근경색이라는 뜻은 아니다. 문제는 집에서 증상만으로 안전하게 구별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가슴 압박감이나 명치 불편에 식은땀, 호흡곤란, 팔·턱 통증이 함께 나타나면 응급평가가 필요하다. 통증이 잠시 줄었다는 이유로 안심하거나, 다음 날 외래진료까지 기다리는 방식은 치료 시점을 늦출 수 있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안내를 따라야 한다. 직접 운전하거나 혼자 이동하면 도중에 상태가 나빠졌을 때 대응하기 어렵다. 구급대는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응급처치를 시작할 수 있다. 약을 먼저 찾거나 혈압을 여러 번 재느라 신고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복용 중인 약과 알레르기, 증상이 시작된 시각은 가능한 범위에서 전달한다.

병원에서는 증상과 심전도, 심장근육 손상을 반영하는 혈액검사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필요하면 관상동맥조영술 등으로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의 목표는 막히거나 줄어든 혈류를 빠르게 회복해 심장근육의 손상을 줄이는 것이다. 검사와 치료 방식은 심전도 소견과 환자 상태, 의료기관의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고 금연과 신체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이미 관련 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하지 말고 정해진 진료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근경색의 위험요인은 오랜 시간 쌓일 수 있지만 응급상황에 대응할 시간은 짧다. 평소와 다른 가슴이나 상복부 불편에 식은땀과 숨참이 겹쳤을 때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판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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