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건강생활

아연 영양제 먹은 뒤 속 울렁거리고 입맛 변했다면

과다복용 시 메스꺼움과 구리 결핍부터 면역 저하까지 다양, 권장 섭취량 지키는 게 우선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아연 과다 섭취 시 다양한 부작용 나타나
  • 공복 복용과 장기 과다섭취 시 주의 필요
  • 권장량 지키고 이상 시 복용 중단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아연 영양제 알약과 물컵이 놓인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아연 영양제를 챙겨 먹다가 속이 울렁거리거나 입맛이 변했다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아연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소화기 증상부터 구리 결핍, 면역 기능 저하까지 다양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연은 세포 분열과 면역 반응, 상처 회복 등에 관여하는 필수 미량 영양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기준 하루 권장 섭취량을 정해두고 있으며, 이를 크게 웃도는 양을 장기간 섭취하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안내한다.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은 소화기 증상이다. 공복에 아연 보충제를 복용하면 속이 메스껍고 구토감이 들거나 복통, 설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은 대개 식후 섭취로 바꾸면 완화되지만 반복되면 섭취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

장기간 고용량 아연을 섭취하면 구리 흡수가 방해받아 구리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져 있다. 구리가 부족해지면 빈혈이나 백혈구 감소, 만성 피로 같은 증상이 뒤따를 수 있어 두 영양소의 균형이 중요하다.

영양제 라벨을 확인하는 여성

아연과 구리 균형 확인이 중요 [그림=메디닉스DB]

미각이나 후각이 둔해지거나 입안에서 금속 맛이 느껴진다는 호소도 적지 않다. 이는 아연 성분이 구강 점막을 자극하면서 나타나는 반응으로 알려져 있으며,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서서히 회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연을 과도하게 오래 섭취하면 오히려 면역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돼 있다. 면역력을 높이려고 시작한 섭취가 반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셈이어서 스스로 용량과 기간을 정해 장기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로감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다른 영양제나 약물과 함께 복용할 때는 상호작용으로 이런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어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미리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특히 감기 예방을 목적으로 아연 함유 제품을 코에 뿌리거나 흡입하는 방식은 후각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등 전문가 단체는 이런 제품 사용에 신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남성

코 점막에 닿는 제품은 신중히 사용 [그림=메디닉스DB]

임신부나 수유부, 만성 신장질환자, 다른 미네랄 보충제를 함께 복용 중인 사람은 아연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정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연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하루 권장량과 상한 섭취량을 확인하고 이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러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한다면 성분표를 살펴 아연이 중복되지 않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연 섭취 후 메스꺼움이나 두통, 미각 이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임의로 참지 말고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구리 결핍 의심 증상인 빈혈이나 근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