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질환정보

손발 저릿저릿 화끈거리는 통증 계속된다면 신경병증성 통증 의심해야

당뇨병성 신경병증부터 대상포진 후유증까지 원인 다양, 자가진단 대신 정확한 진료와 처방이 우선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찌릿하고 화끈거리는 신경병증성 통증 주의
  • 당뇨병·대상포진 등 원인 다양해 주의
  • 2주 이상 지속되면 꼭 병원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밤에 침대에 걸터앉아 저린 발을 문지르는 중년 남성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퇴근 후 양말을 벗으면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밤에 누우면 종아리가 찌릿찌릿 저려와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저림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몇 주 이상 반복된다면 신경 자체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근육이나 관절이 아니라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자체가 손상되거나 눌리면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전기가 흐르는 듯한 통증, 옷깃만 스쳐도 아픈 이질통 등 일반적인 근육통과는 다른 독특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당뇨병이다. 혈당이 오랜 기간 높게 유지되면 말초신경이 서서히 손상돼 손발 끝부터 저림과 화끈거림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면 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나도 잘 느끼지 못하는 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대상포진을 앓은 뒤에도 신경병증성 통증이 남는 경우가 있다. 수포와 발진은 가라앉았지만 바이러스가 손상시킨 신경 부위에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대표적이며, 고령층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진료실에서 등 부위 감각검사를 받는 고령 여성

신경 손상 부위는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그림=메디닉스DB]

이 밖에도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신경이 눌리는 경우, 항암치료 약물의 부작용, 영양소 결핍, 외상으로 인한 신경 손상 등 다양한 원인이 신경병증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원인에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와 양상도 조금씩 다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신경 손상의 정도와 원인 질환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단순히 저림이 있다고 자가진단으로 원인을 단정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치료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며, 통증 조절을 위해 가바펜틴 계열 등 신경병증성 통증에 쓰이는 약물이 처방되기도 한다. 이런 약물은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진찰과 처방을 거쳐야 하며 남은 약이나 다른 사람에게 처방된 약을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약사가 환자에게 처방약 복용법을 설명하는 모습

신경병증성 통증약은 반드시 의사 처방 필요 [그림=메디닉스DB]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는 개인의 신장 기능, 함께 복용하는 다른 약물, 기저질환에 따라 용량을 세심하게 조절해야 하는 약이다. 졸음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어 복용 초기에는 운전이나 기계 조작을 삼가고, 술과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을 목표 범위 안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신경 손상을 늦추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금연과 금주, 규칙적인 걷기 운동, 발을 매일 살펴 상처나 굳은살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도 신경병증성 통증을 예방하고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손발 저림이나 화끈거림, 찌릿한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유독 심해져 수면을 방해한다면 자가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신경과나 재활의학과, 내분비내과를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감각이 둔해지거나 근력 약화가 동반된다면 진료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