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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마시는 커피, 밤잠까지 방해할까

카페인 반감기와 개인별 민감도에 따라 영향 달라…아침 한 잔도 수면 상태에 따라 점검 필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오전에 마시는 커피, 밤잠까지 방해할까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많은 사람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처럼 자리 잡고 있다. 출근 직후 졸음을 깨우거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커피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오전에 섭취한 카페인이 밤잠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카페인은 뇌에서 졸음을 유도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해 각성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문제는 카페인이 몸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성분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의 반감기는 약 4~6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오전 8시에 커피를 마셨더라도 점심 무렵에는 일정량이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아침 커피가 모든 사람의 밤잠을 방해하는 것은 아니다. 카페인을 분해하는 속도에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커피를 마셔도 어떤 사람은 저녁까지 별다른 영향을 느끼지 않는 반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오전에 마신 커피 이후에도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거나 수면의 깊이가 떨어졌다고 느낄 수 있다.

특히 평소 불면이 있거나 잠이 얕은 사람,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지 않는 사람은 비교적 적은 양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장기간 커피를 자주 마신 경우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생겨 각성 효과를 덜 느끼기도 하지만, 본인이 체감하지 못한다고 해서 수면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커피의 종류와 양도 중요하다. 에스프레소 한 잔과 대용량 아메리카노는 카페인 함량이 크게 다를 수 있고, 카페나 제품에 따라 함량 차이도 상당하다. 오전에 여러 잔을 연달아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한 잔만 마시는 경우보다 체내에 남는 카페인 양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커피를 무조건 끊기보다 섭취 시간과 양을 먼저 조절해 보는 방법이 현실적이다. 오전에만 마시고 오후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와 에너지음료, 일부 차와 초콜릿 섭취를 줄여보는 식이다. 이후 잠드는 시간과 수면의 질이 달라지는지 살펴보면 자신의 카페인 민감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오전 커피가 밤잠을 방해하는지는 ‘몇 시에 마셨는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섭취량과 카페인 함량, 개인의 분해 속도와 평소 수면 상태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침 커피 이후에도 밤잠이 불편하다면 몸이 보내는 반응을 기준으로 섭취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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