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별다른 이유 없이 온몸에 멍이 잘 들고 피로감이 가시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혈액검사에서 수치 이상이 발견돼 골수검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골수검사비용이다. 검사 방법과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실제 부담하는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사전에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골수검사는 골반뼈 등에서 골수액이나 골수 조직을 채취해 혈액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크게 골수흡인검사와 골수생검으로 나뉘며 두 가지를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혈액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 백혈구 수치 이상이 지속될 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이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병원에서 골수검사를 권하는 대표적인 상황은 일반 혈액검사에서 특정 혈구 수치가 반복적으로 비정상으로 나올 때다. 백혈병이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재생불량성빈혈 등 혈액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원인 불명의 발열이나 체중 감소가 동반될 때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미 진단된 혈액질환의 치료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기도 한다.
검사는 보통 엉덩이뼈 뒤쪽인 장골능 부위에 국소마취를 한 뒤 특수 바늘로 골수액과 조직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소요 시간은 20분에서 30분 정도이며 외래에서도 시행할 수 있다. 채취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뻐근하거나 당기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마취 부위 자체는 크게 아프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골수검사는 엉덩이뼈 부위에서 시행된다 [그림=메디닉스DB]
골수검사비용은 의료기관의 종류와 검사 방법, 채취 부위 수, 추가 검사 여부에 따라 차이가 크다. 상급종합병원과 일반 병의원 간에도 수가 차이가 있으며 수면유도나 진정 마취를 함께 시행하면 비용이 추가된다. 정확한 금액은 병원마다 달라 사전에 접수처나 진료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는 검사가 의학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혈액질환이 의심되거나 진단 목적으로 의사가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금만 내면 되지만, 단순 검진 목적으로 시행하면 비급여로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본인부담 기준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골수검사 자체 비용 외에도 채취한 검체를 분석하는 병리검사, 세포유전학적 검사, 분자유전학적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하면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백혈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정밀한 유전자 검사가 함께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전체 검사 비용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검사 후에는 채취 부위에 통증이나 멍이 며칠간 남을 수 있으며 압박 지혈을 위해 일정 시간 드레싱을 유지해야 한다. 검사 당일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목욕을 피하고 출혈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권장된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라면 검사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출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검사 부위는 며칠간 통증이나 멍이 남을 수 있다 [그림=메디닉스DB]
검사 전 별도의 금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진정 마취를 함께 시행한다면 병원 안내에 따라 일정 시간 금식해야 할 수도 있다. 평소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검사 전 진료 상담에서 미리 알리고 조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입원해서 골수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입원실료와 그 밖의 진료비가 더해져 외래에서 시행할 때보다 전체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응급실을 통해 검사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면 응급의료관리료 등이 추가로 부과될 수 있어 이 역시 사전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골수검사비용이 궁금하다면 검사를 권유받은 병원에서 급여 적용 여부와 추가 검사 항목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진료 상담을 통해 예상 비용을 안내받는 것이 좋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빈혈이나 출혈, 반복되는 감염, 원인 불명의 발열이 지속된다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검사 필요성을 판단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