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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유난히 차갑다면 영양제보다 먼저 살펴야 할 것들

철분·비타민 결핍이 혈액순환 저하 부추겨, 영양제는 보조일 뿐 생활관리가 우선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1
AI세줄 요약
  • 수족냉증은 말초혈액순환 저하가 주원인
  • 철분과 비타민 결핍 확인 후 복용해야
  • 증상 심하면 영양제보다 진료 먼저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따뜻한 차로 손을 감싸 쥐고 있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손발이 유난히 차갑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내에서도 양말을 두 겹씩 신고 손난로를 챙기는데도 좀처럼 온기가 돌지 않는다면 단순한 추위 탓만은 아닐 수 있다. 이런 증상을 겪는 이들이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것이 이른바 수족냉증에 좋다는 영양제다.

수족냉증은 말초 부위인 손과 발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체온이 중심부보다 낮게 유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자율신경 균형이 깨지면 손발 끝까지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차가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여성이나 다이어트로 근육량이 적은 사람, 추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는 직업군에서 수족냉증을 더 자주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혈액순환과 혈관 건강에 관여하는 성분이 들어간 영양제가 자연스럽게 관심을 받는다. 철분, 비타민이,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대표적으로 언급되는데, 이들 성분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철 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줄어 말초까지 산소와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손발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철분제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빈혈이 없는 사람이 철분제를 과다 복용하면 위장장애나 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혈액검사로 결핍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분제 복용 후에도 증상이 뚜렷하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사가 손님에게 영양제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영양제 복용 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과 함께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혈류를 개선하는 데 보조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타민E를 포함한 지용성 비타민을 권장량 이상 장기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어 정해진 하루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의 점도를 낮추고 혈관 내벽의 염증을 줄여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복용 중이라면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타민B군, 특히 비타민B12는 말초신경 기능 유지와 관련이 있어 결핍되면 손발 저림과 냉감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채식 위주 식단을 이어온 사람이나 고령층에서 비타민B12 결핍이 상대적으로 흔하게 발견되는 만큼 식습관을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다만 영양제는 결핍된 성분을 보충하는 보조적 수단일 뿐 수족냉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는 치료제는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전신 혈액순환을 돕고, 몸통과 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며, 흡연과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이는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손발을 감싸는 두꺼운 양말이나 보온 장갑보다는 몸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말초혈류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여성의 모습

전신 혈액순환을 돕는 스트레칭 장면 [그림=메디닉스DB]

영양제를 여러 종류 함께 복용할 경우 성분이 중복돼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고, 일부 성분은 복용 중인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크를 확인하고,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약사나 의사와 상담한 뒤 섭취량을 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발 냉증이 유난히 심하거나 피부색이 하얗거나 푸르게 변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레이노증후군이나 말초혈관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기저질환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대한가정의학회 등 관련 학회는 이런 경우 자가 판단으로 영양제만 챙기기보다 진료를 통해 원인을 감별하는 것을 권고한다.

손발이 차가울 때는 따뜻한 물로 손발을 자주 씻어주고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걷기로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영양제를 시작하기 전에는 결핍 여부를 확인하고, 냉증과 함께 손발 색 변화나 저림,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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