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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자주 마렵고 방광이 아프다면 ‘간질성 방광염’ 살펴봐야

세균 감염 없이 방광 통증·빈뇨 반복되는 만성 질환 증상 양상 다양해 다른 원인과 구별 중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소변 자주 마렵고 방광이 아프다면 ‘간질성 방광염’ 살펴봐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방광이나 아랫배에 통증이 반복되는데도 소변검사에서 뚜렷한 세균 감염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간질성 방광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통증증후군으로도 불리며, 방광과 골반 부위의 통증이나 압박감과 함께 빈뇨, 절박뇨 등이 지속될 수 있는 만성 질환이다.

특징적인 증상은 방광에 소변이 차면서 불편감이나 통증이 심해지고 배뇨 후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이다. 사람에 따라 아랫배가 묵직하거나 골반 부위가 압박되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하며, 소변을 참기 어려워 화장실을 자주 찾거나 밤중에 여러 차례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다. 증상의 정도는 일정하지 않고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되는 과정을 반복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세균성 방광염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세균성 방광염은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간질성 방광염은 정확한 발생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염증 반응과 방광을 보호하는 점막 기능의 변화, 신경계 반응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진단은 특정 검사 하나로 결정하기보다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배뇨 횟수, 통증 양상 등을 확인하고 소변검사와 소변배양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여부를 살필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방광내시경이나 요역동학검사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배뇨 시간과 횟수, 소변량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도 증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역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생활 습관 조절과 방광 훈련, 골반저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증상에 따라 고려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방광 내 치료나 다른 시술이 검토된다. 특정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어 자신의 증상과 식습관의 관계를 기록해보는 방법도 활용된다.

커피나 술, 감귤류, 초콜릿, 토마토 등은 일부 환자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보고되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일괄적으로 제한하기보다는 증상 변화를 살피며 개인별 유발 요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나 월경, 수분 부족 등도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와 관련될 수 있다.

빈뇨와 방광 통증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수면과 외출, 직장생활 등 일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항생제 치료 후에도 비슷한 증상이 계속되거나 소변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되지 않는데 통증과 절박뇨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방광염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원인을 구분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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