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갑자기 종아리나 발바닥에 쥐가 나서 통증 때문에 깨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근육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딱딱하게 뭉치면서 몇십 초에서 몇 분씩 통증이 이어지는데, 대부분은 일시적인 근육 경련으로 큰 문제가 아니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몸속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수분과 전해질 부족이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칼슘, 마그네슘, 칼륨 같은 전해질 균형이 흐트러지고 근육이 과민해져 밤에 경련이 잘 일어난다. 특히 무더위가 지나가는 환절기에는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 하지 혈액순환이 저하된 경우에도 경련이 자주 나타난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붓고 무거운 느낌과 함께 밤에 쥐가 나는 경우가 많고, 말초동맥질환처럼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허리 쪽 문제도 다리 경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추관협착증처럼 척추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 있으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신호가 방해받아 저림과 함께 쥐가 나는 증상이 동반되곤 한다. 걷다가 다리가 저려 자주 쉬어야 한다면 척추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 신경 압박도 다리 경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림=메디닉스DB]
임신 중에는 체중 증가와 혈액순환 변화, 칼슘 요구량 증가로 다리 경련이 흔하게 나타난다. 이뇨제나 일부 고지혈증약, 천식 치료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부작용으로 근육 경련이 생길 수 있어 새로 시작한 약이 있다면 관련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