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란 무엇인가요?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질 성분인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이 정상 범위보다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LDL콜레스테롤이 높거나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까지 포함해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용어를 더 널리 사용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호르몬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LDL콜레스테롤(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은 혈관 속 지질을 간으로 운반해 제거하는 역할을 도울 수 있습니다.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은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질병관리청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율(64.8%)과 당뇨병 조절률(40.5%)을 제외한 주요 만성질환 관리지표는 70%를 초과해, 유병률은 늘었으나 치료·관리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

왜 생기나요? 주요 원인과 위험요인

고지혈증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족 중 이상지질혈증이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으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측면에서는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이 많은 식사,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비만, 흡연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장질환 같은 다른 질환이나 일부 약물이 이차적으로 지질 수치를 높이기도 합니다. 중성지방은 특히 탄수화물·당분·알코올 섭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고지혈증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불립니다. 그래서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 혈액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곤 합니다.

다만 수치가 매우 높거나 오래 방치되면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 심혈관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눈꺼풀 주변의 황색종이나 힘줄 부위의 지방 침착이 보이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수치 확인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진단은 보통 공복 상태에서 시행하는 혈액검사(지질 검사)로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해 이루어집니다. 진료 시 개인의 나이, 동반질환, 심혈관 위험도를 함께 고려해 치료 목표를 정하게 됩니다.

치료는 식이·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하며, 위험도가 높은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목표 수치가 더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2022년 한국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제5판)은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초고위험군의 LDL콜레스테롤 목표를 기존 70mg/dL 미만에서 55mg/dL 미만(동시에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으로 강화했다.[2]

치료 목표와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 본인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할까요?

생활습관 관리는 고지혈증의 핵심입니다. 포화지방·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통곡물·생선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이 높다면 당분과 음주를 줄이는 것이 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체중 관리, 금연을 더하면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일상에서 참고할 수 있는 관리 항목을 정리한 것입니다.

관리 항목실천 방향
식이포화지방·트랜스지방·당분 줄이기, 채소·통곡물·생선 늘리기
운동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기
체중·금연적정 체중 유지, 금연 및 절주 실천
검진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지질 수치 확인하기
진료 시점수치가 높거나 가족력·동반질환이 있으면 진료 상담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해도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거나, 가족력·당뇨병·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