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따갑고 쓰라리면서 열까지 오르고,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마다 통증이 심해진다면 편도에 염증이 생긴 것일 수 있다. 편도염증은 목 안쪽 양쪽에 있는 편도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붓고 빨갛게 변하는 질환으로, 환절기나 면역력이 떨어진 시기에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발열과 인후통이 함께 나타나면서 음식 섭취조차 어려워질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증상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도염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 안쪽이 붓고 벌겋게 변하면서 침을 삼킬 때마다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여기에 38도 이상의 고열, 오한, 두통, 전신 무기력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심한 경우에는 편도 표면에 하얀 설태나 농이 덮이기도 한다. 목소리가 쉬거나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흔히 나타나는 변화 중 하나다.
편도염증은 크게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나뉜다. 바이러스성 편도염은 감기나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대개 1주일 안팎으로 자연히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세균성 편도염은 연쇄상구균 등 특정 세균 감염으로 생기며 증상이 더 급격하고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편도염증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피로가 누적된 성인에게서도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환절기처럼 기온 변화가 큰 시기, 실내외 온도 차가 급격한 환경, 건조한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편도 점막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따뜻한 물 섭취는 목 점막 보호에 도움 [그림=메디닉스DB]
편도염증을 방치하면 통증이 귀나 턱까지 번지거나, 편도 주위에 농양이 생기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려워지고 목소리가 심하게 변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드물게는 염증이 심해지면서 기도 주변이 부어 호흡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가장 기본이다. 따뜻한 물이나 미지근한 차를 자주 마시면 목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통증을 다소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금물로 가볍게 입안을 헹구는 것도 염증 부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청결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지나치게 뜨겁거나 찬 음식은 목 점막을 더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맞추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흡연이나 음주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 진료가 안전 [그림=메디닉스DB]
해열제나 소염제 같은 일반의약품을 임의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증상이 단순한 감기 수준을 넘어선다고 느껴지면 자가 처방보다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균성 감염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항생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임의로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입을 벌리기 힘들 정도로 목이 붓는 경우다. 또한 숨쉬기가 불편하거나 목소리가 심하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식사 거부가 동반되면 더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편도염증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호전되지만,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만성화되는 경우도 있어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손 씻기와 양치질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편도염증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무리하게 활동을 이어가기보다 몸을 충분히 쉬게 하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