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다가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잠을 설쳤다거나, 소변을 볼 때 색이 평소와 다르게 붉은빛을 띠었다면 신장결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신장결석은 소변 속 칼슘, 요산, 옥살산 등의 성분이 뭉쳐 돌처럼 굳어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이 매우 심한 편에 속한다.
신장결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수분 섭취 부족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면서 결석을 이루는 성분들이 결정으로 뭉치기 쉬워진다. 특히 더운 날씨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물을 보충하지 않으면 소변량이 줄어 결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짠 음식과 가공식품을 즐기는 식습관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량이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칼슘이 다른 성분과 결합해 결석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라면, 젓갈, 가공육 등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붉은 고기나 내장류 등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에도 요산과 칼슘 배출이 늘어나 결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반대로 채소와 과일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을 알칼리성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구연산 섭취가 줄어들어 결석 형성을 부추길 수 있다.

염분 과다 섭취는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그림=메디닉스DB]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도 신장결석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소변이 산성화되는 경향이 생기고, 이는 요산결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을 조성한다. 체중 관리와 함께 혈당, 혈압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족력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 중 하나다. 부모나 형제 중에 신장결석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 유전적으로 결석이 생기기 쉬운 체질을 타고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평소 생활습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부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통풍, 염증성 장질환 등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신장결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런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결석 생성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장결석의 대표 증상은 옆구리나 등 아래쪽에서 시작해 아랫배와 사타구니까지 퍼지는 극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잦아들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소변 색이 탁해지는 것도 흔한 신호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영상검사로 확인해야 [그림=메디닉스DB]
결석이 요관을 막아 소변 흐름을 방해하면 신장 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어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열이 동반되거나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요로감염이나 요로 폐색이 함께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신장결석을 예방하려면 하루 2리터 안팎의 물을 꾸준히 나눠 마셔 소변이 맑은 색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염분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챙겨 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한 번 결석을 경험한 사람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라 생활습관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거나 소변에 혈뇨가 보이고 고열, 오한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영상검사와 소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자연 배출을 기다릴 수도 있고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