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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살끼리 쓸리는 여름철 짓무름, 통풍이 답이다

땀과 마찰로 피부 장벽 약해져 발생, 건조하고 통풍 잘 되는 환경 유지가 예방의 핵심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여름철 땀과 마찰로 짓무름 발생하기 쉬워
  • 접힌 피부 방치하면 이차감염 위험 있어
  • 접히는 부위 건조하고 통풍되게 관리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샤워 후 수건으로 접히는 피부 부위의 물기를 닦아내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땀이 비오듯 흐르면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처럼 살과 살이 맞닿는 부위가 붉어지고 따갑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은 여름철에 흔히 나타나는 짓무름으로, 땀과 마찰이 겹쳐 피부 표면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여름철 피부 트러블이다.

짓무름은 의학적으로 간찰진이라고도 불리며 피부와 피부가 맞닿아 접히는 부위에서 주로 발생한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가슴 아래, 허벅지 안쪽뿐 아니라 목이 접히는 영유아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의 목주름, 배가 접히는 부위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짓무름이 생기는 근본 원인은 접힌 피부 사이에 땀이 고이면서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고, 여기에 지속적인 마찰이 더해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 물러지고 보호 기능이 약해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고 갈라지는 상태로 이어진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피부가 접히는 부위가 많은 사람, 당뇨병을 앓고 있어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은 짓무름이 생기기 더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에 꽉 끼는 합성섬유 옷을 즐겨 입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야외 활동을 오래 지속하는 경우,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환경에서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초기 증상은 접힌 부위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거나 따가운 느낌이 드는 정도로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축축하게 짓무르면서 표면이 벗겨지거나 미세하게 갈라지고, 심한 경우 특유의 냄새가 동반되면서 옷이나 이불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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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땀에 젖은 옷깃을 만지는 직장인의 모습

땀과 마찰이 겹치면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어 [그림=메디닉스DB]

짓무름을 방치하면 약해진 피부 장벽 틈으로 곰팡이나 세균이 침투해 이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칸디다균에 의한 감염은 짓무름이 생긴 부위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붉은 반점 주변으로 작은 발진이 퍼지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짓무름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접히는 부위를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고, 몸에 밀착되는 합성섬유 소재의 속옷이나 옷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한 예방 수칙이다.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가급적 빨리 샤워를 하고, 접힌 부위의 물기를 수건으로 완전히 닦아내는 습관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흡습 기능이 있는 파우더를 얇게 발라 피부 표면의 습기를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향이 강한 제품보다는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풍기 옆에서 통풍 잘되는 면 소재 옷을 정리하는 모습

건조하고 헐렁한 옷차림이 짓무름 예방에 도움 [그림=메디닉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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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의 경우 목이나 팔다리가 접히는 부위에 짓무름이 잘 생기므로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킬 때마다 접힌 부위를 세심하게 살피고 물기를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당뇨병이 있는 성인도 평소 접히는 부위의 피부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벼운 짓무름은 접힌 부위를 건조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며칠 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곰팡이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가 판단으로 시중 연고를 바르기보다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붉은 부위가 점점 넓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고, 고름이나 진물이 나오거나 열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짓무름이 아니라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서둘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여름철 짓무름을 막으려면 땀에 젖은 옷은 되도록 빨리 갈아입고, 실내에서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활용해 접히는 부위의 습기를 줄이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 되는 생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짓무름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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