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드림렌즈를 착용하고 잠든 뒤 아침에 눈을 비비며 충혈과 시림을 호소하면 부모는 걱정이 커진다. 드림렌즈는 밤새 착용해 각막 모양을 일시적으로 교정하는 특수 렌즈로 근시 진행을 늦추는 데 쓰이지만, 착용과 관리 방법이 잘못되면 각막 손상이나 감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드림렌즈는 각막굴절교정렌즈의 다른 이름으로, 자는 동안 각막 표면을 눌러 일시적으로 굴절력을 바꿔 낮 동안 안경이나 렌즈 없이도 비교적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알려지며 사용이 늘었지만, 하루 여러 시간 눈을 감은 상태로 착용한다는 특성 때문에 일반 렌즈보다 주의할 점이 많다.
눈을 감고 자는 동안에는 각막에 산소와 눈물 공급이 줄어드는데, 이 상태에서 렌즈가 각막을 장시간 덮고 있으면 각막 부종이나 저산소증이 생기기 쉽다. 또한 렌즈와 각막 사이 틈에 세균이나 이물질이 끼인 채로 장시간 방치되면 염증이나 감염으로 진행할 위험이 낮 동안 착용하는 렌즈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눈이 뻑뻑하고 시린 건조감, 착용 초기의 이물감, 일시적인 시야 흐림, 가벼운 각막 상처 등이다. 이런 증상은 대개 렌즈 적응 기간이 지나거나 도수와 맞춤을 다시 조정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렌즈 보관 위생이 부작용 예방의 핵심 [그림=메디닉스DB]
문제는 드물지만 심각하게 진행되는 각막염이다. 세균성 각막염은 물론 오염된 보관액이나 수돗물 접촉으로 생길 수 있는 가시아메바 각막염까지 보고되고 있어, 대한안과학회는 드림렌즈 사용자에게 렌즈 관리 위생을 특히 강조한다. 각막염이 심해지면 심한 통증과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경과를 지켜보기보다 빠른 진료가 중요하다.
부작용이 생기는 주된 이유는 렌즈 관리 부실이다. 손을 씻지 않고 렌즈를 만지거나, 보관 용기를 오래 교체하지 않거나, 세정액 대신 수돗물로 렌즈를 헹구는 습관이 감염 위험을 크게 높인다. 권장 착용 시간을 초과해 장시간 자거나 정기검진을 미루는 것도 각막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성장기 자녀가 드림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보호자가 착용과 세척, 보관 과정을 함께 확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렌즈를 넣고 빼는 과정에서 손 위생을 소홀히 하거나, 불편함을 느껴도 부모에게 바로 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부작용이 늦게 발견될 수 있다.
눈이 심하게 붉어지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눈부심이 평소보다 심해지고 눈곱이나 눈물이 평소와 다르게 많아지며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바로 렌즈 착용을 멈추고 안과를 찾아야 한다. 통증이 밤새 지속되거나 아침에 렌즈를 뺐는데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지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증상 지속되면 즉시 안과 진료 받아야 [그림=메디닉스DB]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안과 전문의들은 드림렌즈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각막 상태와 눈 건강을 검사받고, 사용 중에도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각막 상태를 점검받을 것을 권고한다. 또한 렌즈와 보관 용기는 제조사가 권고하는 주기에 맞춰 교체하고, 전용 세정액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온라인이나 비전문 업체를 통해 정밀 검안 없이 드림렌즈를 구매해 착용하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 각막 모양과 도수는 사람마다 달라 정확한 검사와 처방 없이 맞춘 렌즈는 각막에 과도한 압력을 줄 수 있고, 부작용이 생겨도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드림렌즈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착용 전후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와 보관 용기를 매일 세척해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는 습관을 지켜야 한다. 권장 착용 시간을 지키고 정기검진 일정을 미루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눈 통증이나 충혈, 시력 변화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즉시 렌즈를 빼고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