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건강생활

가을철 코 안 말라 코피 자주 나면 습도 점검부터

실내 습도 낮아지면 코 점막 보습 필요, 코피 날 땐 고개 숙이고 콧방울 압박이 기본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가을철 코 점막 건조, 코피 증가 주의
  • 실내 습도 낮아지면 코 점막 보습 필요
  • 코피 날 땐 고개 숙이고 코 압박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가정 실내에서 코를 감싸고 앉아 있는 여성과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환절기 들어서면서 아침에 코를 풀거나 세수를 하다가 코피가 비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코 안쪽 점막이 쉽게 말라붙어 작은 자극에도 혈관이 터지기 쉬운데, 전문가들은 코피가 잦아진다면 먼저 실내 습도부터 점검해볼 것을 권한다. 특히 아침저녁 기온차가 커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코 안쪽에는 미세한 혈관이 그물처럼 얽혀 있는데, 이 부위를 덮은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유지해야 코를 풀거나 비빌 때 생기는 자극을 어느 정도 완충할 수 있다. 습도가 낮아지면 점막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갈라지기 쉬워지고, 작은 접촉만으로도 혈관이 터져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코를 세게 풀거나 자주 비빌수록 점막 손상이 누적돼 코피가 반복되기 쉽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는 바깥 공기의 습도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데다, 난방을 시작하면서 실내 공기까지 함께 건조해져 코 점막이 이중으로 수분을 빼앗기기 쉬운 계절로 꼽힌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습관이 있으면 코 안쪽이 더 빨리 마르는 경향을 보인다. 가을철 아침저녁처럼 기온차가 큰 시간대에는 코 점막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려 더욱 민감해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실내 적정 습도는 대체로 40~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점막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습도가 이보다 낮아지면 코와 목, 기관지 점막이 모두 건조해지면서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증상도 함께 늘어날 수 있어 환절기 관리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환절기에는 이 수치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놓인 가습기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모습

실내 습도 40~60% 유지가 코 건강의 기본 [그림=메디닉스DB]

실내 습도를 맞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가습기가 없더라도 젖은 수건을 널어두거나 물을 담은 그릇을 난방기 주변에 두는 방법으로도 어느 정도 습도를 보완할 수 있다. 다만 가습기를 쓸 때는 물통과 필터를 자주 세척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젖은 수건 하나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코 점막 자체를 직접 보습하는 방법도 함께 쓰면 도움이 된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이나 식염수 분무 제품을 하루 몇 차례 사용하면 코 안쪽이 마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바셀린 같은 보습제를 면봉으로 콧속 입구 부분에 살짝 발라주는 것도 흔히 권장되는 관리법이다. 하루 중 건조함을 느낄 때마다 틈틈이 반복해주는 것이 좋다.

코피가 났을 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기보다 앞으로 살짝 숙이고 콧방울을 엄지와 다른 손가락으로 10분 정도 꾹 눌러 압박하는 것이 올바른 지혈법으로 알려져 있다. 고개를 뒤로 젖히면 피가 목 뒤로 넘어가 구역감이나 기침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지혈을 위해 솜이나 거즈를 코에 깊이 넣는 것은 점막 자극을 더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코를 지나치게 세게 풀거나 손가락으로 코 안을 자주 만지는 습관도 건조해진 점막에 상처를 내기 쉬운 요인으로 꼽힌다. 환절기에는 되도록 코를 살짝 눌러 조금씩 풀고, 코 안쪽을 긁거나 후비는 습관은 자제하는 것이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손톱으로 코 안을 긁는 습관은 작은 상처를 남겨 코피를 반복시킬 수 있다.

코피가 났을 때 고개를 숙이고 코를 지압하는 모습

코피 날 때는 고개 숙이고 콧방울 압박이 기본 [그림=메디닉스DB]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전신 수분 균형을 맞춰 점막 건조를 완화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실내에서 온풍기나 전기장판을 오래 사용할 때는 주변 공기가 더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사용 시간을 조절하고 중간중간 환기를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마시는 습관도 코 점막 보습에 도움이 된다.

어린아이나 노년층은 코 점막이 상대적으로 얇고 약해 건조한 환경에서 코피가 더 쉽게 날 수 있어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가족 구성원 중 환절기마다 코피를 자주 겪는 사람이 있다면 집 안 습도계를 두고 수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실질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에는 가정 내 습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단순한 건조로 인한 코피는 대개 10분 안팎의 압박으로 멈추고 습도 관리를 병행하면 빈도도 줄어드는 편이지만, 지혈이 잘 되지 않거나 하루에도 여러 번 코피가 나는 경우, 또는 양이 많고 색이 진한 경우에는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동반됐을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검진이 도움이 된다.

관련 글

관련 글 12개 더보기

지금 메디닉스에서 많이 보는 글 TOP 10

  1. 1갑자기 식은땀 나고 기운 빠진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살펴야갑자기 식은땀 나고 기운 빠진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살펴야
  2. 2손바닥에 생긴 붉은 반점, 피부 자극부터 감염 신호까지 살펴야손바닥에 생긴 붉은 반점, 피부 자극부터 감염 신호까지 살펴야
  3. 3변비로 오해하기 쉬운 대장무력증, 장 운동 저하가 보내는 신호변비로 오해하기 쉬운 대장무력증, 장 운동 저하가 보내는 신호
  4. 4여자 아랫배 밑이 볼록하게 팽창되는 이유, 단순 복부비만만의 문제 아닐 수 있어여자 아랫배 밑이 볼록하게 팽창되는 이유, 단순 복부비만만의 문제 아닐 수 있어
  5. 5성인 서혜부 탈장 수술비용, 실비보험으로 얼마나 돌려받을까요성인 서혜부 탈장 수술비용, 실비보험으로 얼마나 돌려받을까요
  6. 6마라톤 완주 후 머리가 멍하고 자꾸 구토가 난다면마라톤 완주 후 머리가 멍하고 자꾸 구토가 난다면
  7. 7빈혈 심해 수혈 권유받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빈혈 심해 수혈 권유받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
  8. 8새벽에 배가 고프면 명치가 아파서 깨요, 그 정체는 위산새벽에 배가 고프면 명치가 아파서 깨요, 그 정체는 위산
  9. 9땀 찬 등과 목에 뾰루지처럼 오돌토돌 올라올 때 살필 것땀 찬 등과 목에 뾰루지처럼 오돌토돌 올라올 때 살필 것
  10. 10손톱 찧었는데 시퍼렇게 멍든 채 안 빠져요, 방치 시 나타나는 변화손톱 찧었는데 시퍼렇게 멍든 채 안 빠져요, 방치 시 나타나는 변화
실시간 베스트 전체 보기 →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