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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검역관리지역 지정, 미주 조류인플루엔자·아시아 모기매개감염병 반영

해외여행객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Q-CODE 의무 신고, 반려조류 보호자도 위생수칙 확인 필요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질병관리청 4분기 검역관리지역 새로 지정
  • 미주 AI·아시아 모기매개감염병 반영해 지정
  • 입국자는 질문서나 Q-CODE로 신고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공항 입국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건강상태를 신고하는 여행객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앞두고 있다면 입국 전 검역관리지역 지정 현황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21일 2026년 4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새롭게 지정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미주지역 조류인플루엔자, 방글라데시 홍역, 아시아 일부 지역의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국외 감염병 발생 동향과 위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매 분기마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조정해 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객이 어느 지역을 방문했는지에 따라 입국 시 밟아야 하는 검역 절차가 달라지는 만큼 사전에 목적지가 해당 지역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점검역관리지역에 체류했거나 이 지역을 경유해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거나 Q-CODE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하지 않으면 입국 절차가 지연되거나 별도 확인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이번에 지정 배경으로 꼽힌 감염병은 크게 세 갈래다. 먼저 미주지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고, 방글라데시에서는 홍역 발생이 보고됐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모기를 매개로 옮는 감염병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가금류 농장 전경

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역 방문 시 주의가 필요 [그림=메디닉스DB]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조류나 가금류와 접촉했을 때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 농장이나 조류 밀집 지역을 방문했다면 귀국 후 일정 기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지 스스로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집에서 앵무새나 잉꼬 같은 반려조류를 기르는 가정이라면 이번 발표를 한 번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해외 체류 중 조류가 밀집한 시장이나 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귀가한 뒤에는 손을 씻고 옷을 갈아입는 등 기본 위생수칙을 지킨 다음 반려조류와 접촉하는 편이 안전하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예방접종 이력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여행 전 대비의 기본이다. 모기매개감염병이 확인된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긴팔 옷을 챙기고 모기기피제를 준비하는 등 물리적인 차단 수단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에서 여행 전 건강정보를 확인하는 반려조류 보호자

반려조류 보호자는 해외 체류 후 위생수칙을 더욱 신경써야 [그림=메디닉스DB]

질병관리청이 언급한 Q-CODE는 입국 전 온라인으로 건강 상태를 미리 입력해두는 전자 검역심사 절차다. 종이로 된 건강상태질문서를 공항에서 작성하는 대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미리 신고할 수 있어 입국 수속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해외를 오가는 가족이라면 사람에 대한 검역과 동물 검역은 별개의 절차로 진행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사람은 건강상태질문서나 Q-CODE로 신고하고, 반려동물은 별도의 동물검역 절차와 서류를 갖춰야 하므로 출국 전 두 절차를 모두 확인하는 것이 혼선을 줄이는 방법이다.

질병관리청은 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 현황과 세부 안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행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목적지가 해당 지역에 포함되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이나 준비물을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귀국한 뒤 발열, 기침, 발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해외 방문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반려조류를 키우는 가정에서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접촉을 피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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