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신학기, 광운대역에서 소아근시를 다시 살펴야 하는 때
일교차가 커지고 중간고사 기간이 겹치는 환절기가 되면 광운대역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보건실에는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인다는 아이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2학기 들어 학습량이 늘거나 자리 배치가 바뀐 시점에 눈 찌푸림과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것도 이 시기의 특징입니다. 소아근시는 눈이 성장하면서 안구 길이가 길어져 먼 곳의 상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히는 굴절이상으로, 한 번 진행되면 성장기 내내 서서히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 중 한쪽이라도 근시가 있는 경우, 하루 중 책이나 스마트기기를 가까이 보는 시간이 긴 아이, 실내 활동 위주로 생활하는 아이는 근시 발생과 진행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만 7~9세 사이 처음 안경을 쓰기 시작한 아이는 성장이 끝나기까지 도수가 계속 바뀔 가능성이 커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근시의 배경
만 3~5세 영유아기에는 선천적인 굴절이상이나 약한 사시가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아이가 불편함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발견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보호자가 눈맞춤이나 사물을 보는 각도를 유심히 살피는 것이 가장 빠른 발견 방법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이후부터 중학생 시기까지는 근거리 작업과 실내 생활이 늘면서 근시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로 꼽힙니다. 특히 학습량이 늘고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고학년일수록 도수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한안과학회 조사를 보면 2024년 학교 건강검진에서 고등학교 1학년의 나안시력 0.7 이하 비율이 74.8%에 이르렀고, 청소년 전체의 시력이상 비율도 40여 년 전 9%에서 2024년 57%로, 40세 이상 성인의 근시 비율도 2008년 34.9%에서 2020년 53.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생 시기에는 성장판이 서서히 닫히면서 진행 속도가 더뎌지는 아이도 있지만, 입시 공부로 근거리 작업 시간이 늘고 야외활동이 줄면 진행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년기에 들어서면 안구 성장이 대부분 멈추지만 이미 고도근시로 진행된 경우에는 도수 변화가 완전히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내외 연구를 종합한 분석에서는 근거리 작업이 많은 소아의 근시 진행 속도가 성인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 성장기일수록 생활습관 관리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성인이 된 뒤에도 사무 업무나 모바일기기 사용으로 근거리 작업이 많은 생활습관이 이어지면 근시 유병률은 중년까지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를 보입니다. 소아기부터 고도근시였던 경우에는 나이가 들수록 망막박리나 녹내장 같은 2차 질환의 위험이 함께 높아질 수 있어, 소아기 고도근시 관리가 평생 눈 건강의 출발점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먼저 확인하는 시력 변화 신호
소아근시는 아이가 불편함을 말하기보다 행동으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가정에서의 관찰이 중요합니다. 연령대별로 나타나는 신호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아래 항목을 참고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영유아기: 장난감이나 그림책을 눈앞까지 가까이 대고 보거나, TV를 볼 때 자꾸 앞으로 다가앉는 모습을 보입니다.
- 초등학생: 칠판 글씨가 안 보인다며 앞자리를 원하거나, 책을 읽을 때 눈을 가늘게 뜨고 찌푸리는 행동이 늘어납니다.
- 초등 고학년~중학생: 두통이나 눈의 피로를 자주 호소하고, 안경 도수가 반년 만에 또 바뀌는 일이 생깁니다.
- 고등학생 이후: 밤에 멀리 있는 표지판이나 칠판 글씨가 흐릿하게 보인다고 말하고, 스마트폰을 본 뒤 눈의 피로가 유독 심해집니다.
검사부터 교정까지, 병원에서 진행되는 순서
소아근시가 의심되면 병원에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 순서로 검사와 교정 방향을 정합니다.
- 문진: 부모의 근시 여부, 하루 중 근거리 작업 시간, 야외활동 시간을 먼저 확인합니다.
- 나안시력 검사: 시력표를 이용해 현재 맨눈 시력을 측정합니다.
- 조절마비 굴절검사: 눈의 조절력을 일시적으로 풀어주는 점안액을 넣고 정확한 굴절이상 정도를 측정하며, 검사 후 4~6시간 정도 눈부심과 시야 흐림이 이어질 수 있어 검사 당일은 선글라스를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 안축장 길이 측정: 안구의 길이를 재서 근시 진행 속도를 추적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합니다.
- 치료 방향 결정: 나이, 근시 진행 속도, 생활습관을 종합해 저농도 아트로핀, 각막굴절교정렌즈, 특수 안경 등 중 적합한 방법을 정합니다.

이 중 안축장 길이 측정은 근시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를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최근 소아안과 진료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농도 아트로핀부터 드림렌즈까지, 소아근시 상황별 관리 선택법
소아근시 관리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아이의 나이와 협조도, 생활습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렌즈 관리가 아직 서툰 어린 아이에게는 저농도 아트로핀이나 특수 안경이, 스스로 렌즈를 넣고 뺄 수 있는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에게는 각막굴절교정렌즈가 더 맞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효과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고, 꾸준히 관리해도 근시가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3~6개월 간격의 경과 관찰이 함께 필요합니다.
소아근시를 둘러싼 흔한 궁금증
아래는 보호자들이 소아근시 관리 중 특히 자주 묻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광운대역 지역에서 소아근시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연세아이빛안과의원(안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서울 노원구 화랑로 325, 우현빌딩 1층(석계역 1·6호선 1번 출구 앞, 1시간 무료주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