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거나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해 끼니와 잠을 거르는 자녀를 지켜보며 속앓이를 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5일 국립나주병원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청소년 행위중독'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11월 5일 목요일 오후 2시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렸으며, 시영화 원장이 이끄는 국립나주병원이 주관해 지역 전문기관들과 함께 준비한 행사였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위중독 실태조사 결과가 공유됐고, 이를 토대로 관련 전문기관들이 협력해 통합 지원망을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
행위중독은 특정 물질을 섭취하지 않고도 게임, 스마트폰, 도박 등 특정 행동에 지나치게 몰입해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상태를 가리킨다. 청소년기에는 학업 스트레스와 또래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 겹치면서 이런 경향이 비교적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게임이나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 부족과 집중력 저하는 물론 가족, 친구와의 관계 단절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징후를 발견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녀의 늦은 밤 스마트폰 사용을 걱정하는 부모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번 심포지엄에서 다뤄진 실태조사는 지역 내 청소년들의 행위중독 경향성을 점검하는 성격을 띠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관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립나주병원은 지역 정신의료기관으로서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꾸준히 대응해온 곳으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문기관 간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건복지부는 전했다.
통합 지원망은 가정에서의 조기 관찰부터 학교 상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전문 병원으로 이어지는 연계 체계를 뜻한다. 한 단계에서 발견이 늦어지더라도 다른 단계에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협력 구조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됐다.
특히 청소년 행위중독은 본인이 문제를 자각하기 어렵고 가족도 단순한 사춘기 특성으로 오해하기 쉬워, 주변 어른들의 관심과 지역사회의 연계 대응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자녀가 게임이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거나 이를 제지했을 때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단순한 습관으로 넘기기보다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정신의료기관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정에서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만들고 게임이나 스마트폰 외의 활동 시간을 자녀와 함께 늘려가는 노력이 필요하며, 증상이 뚜렷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지역 정신건강 전문기관을 통해 전문적인 평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