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눈꺼풀이 들러붙고 하루 종일 뻑뻑하고 따가운 느낌이 계속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도 그때뿐이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안구건조증 연고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빨리 증발해 눈 표면이 쉽게 마르는 상태를 말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드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낮 동안에는 점안액 형태의 인공눈물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밤에 자는 동안에는 눈을 깜빡이지 않아 건조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때 점도가 높은 안연고를 사용하면 눈 표면에 오랜 시간 수분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연고는 액체 형태의 인공눈물과 달리 젤이나 오일 성분으로 만들어져 점도가 높다. 눈에 바르면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려지는 경우가 많아 활동하는 낮 시간보다는 잠들기 직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점도 높은 연고는 취침 전 사용이 권장돼 [그림=메디닉스DB]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치료는 증상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자가 진단으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기보다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고를 바를 때는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아래 눈꺼풀을 살짝 당겨 결막 쪽에 쌀알 크기 정도로 짜 넣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안내된다. 용기 끝이 눈이나 속눈썹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세균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연고 사용 전 반드시 렌즈를 빼야 한다. 연고 성분이 렌즈에 흡착되면 각막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렌즈 자체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렌즈 착용자는 연고 전 반드시 렌즈 제거 [그림=메디닉스DB]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안연고라도 사용 전 포장에 적힌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권장 사용 기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이나 개봉 후 오래된 제품은 세균 오염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안구건조증 연고를 썼는데도 눈이 계속 충혈되거나 통증이 심해지고 시력이 흐려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건조증이 아닌 다른 안과 질환일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경우 자가치료를 이어가기보다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평소 실내 습도를 40퍼센트 이상으로 유지하고 화면을 오래 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출 시 바람이나 먼지를 막아주는 안경을 쓰는 것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증상이 가볍다면 인공눈물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두 달 이상 뻑뻑함과 이물감이 계속되거나 연고를 사용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안과를 방문해 눈물막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