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문제는 감기와 비염이 초기에 매우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흐르면 단순한 감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특정 환경에서 심해진다면 비염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코와 목의 불편감으로 시작해 기침, 인후통, 몸살, 미열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변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맑은 콧물이 흐르다가 며칠 뒤 점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호전되는 흐름을 보인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 먼지 등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맑고 묽은 콧물이 계속 흐르거나 연속해서 재채기가 나오고, 코 안이나 눈 주변이 가려운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비교적 특징적이다. 열이나 심한 몸살은 흔하지 않으며 비슷한 시기나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절기에는 비염이 더 두드러지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와 건조한 공기가 코 점막을 자극하고, 실내외 환경 변화가 잦아지면서 코막힘이나 재채기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난 직후 증상이 심하거나 외출 후 재채기가 반복된다면 단순 감기와는 다른 양상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