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대표 이미지와 본문 그림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베개를 바꾸거나 돌아눕는 짧은 순간에만 어지럼이 오고, 1분 안에 저절로 가라앉는다면 이석증의 전형적인 패턴에 해당합니다. 유독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 같은 시기에 이 증상으로 병원을 다시 찾는 사례가 늘어나는 이유는 공기 중 수분이 줄고 기온 차가 커지는 환경과 맞물려 있습니다. 창문을 열기도 애매한 미세먼지 짙은 날, 실내 난방으로 더 건조해진 공기 속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석증 증상을 체감하는 빈도도 함께 높아집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날, 이석증을 더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
이석증은 전정기관 중 이석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이석 조각이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평형감각을 자극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이 증상으로 어지럼 상담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그 중심에는 몇 가지 분명한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대상은 40~50대 이후 연령층입니다. 또한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폐경기 이후 골밀도가 낮아지는 시기와 겨울철 비타민D 합성이 줄어드는 시기가 겹치는 여성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경보가 잦은 날 실외 활동을 줄이고 난방이 센 실내에만 머무는 시간이 긴 사람, 사무실과 외부를 오가며 온도차가 큰 환경을 자주 겪는 직군도 함께 눈여겨봐야 하는 그룹입니다.

건조한 실내 공기와 급격한 기온차가 귓속 이석에 주는 자극
이석이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알려진 요인이 있습니다.
외부 충격이나 골밀도 저하, 바이러스 감염, 특정 약물의 부작용이 이석을 흔드는 요인으로 보고되며, 40~50대 이후 발생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납니다.[1]
여기에 환절기 특유의 환경이 더해지면 증상을 체감하는 빈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와 귀를 잇는 유스타키오관 주변 점막도 함께 마른 상태가 되기 쉽고, 아침저녁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면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귓속 혈류와 체액 순환에도 부담이 쌓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환기를 줄이고 난방 기기를 오래 켜두면 실내 습도가 30%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도 흔한데, 이런 환경이 길어질수록 어지럼을 더 자주, 더 민감하게 느끼게 됩니다.

방 안 습도와 몸의 변화로 먼저 살펴보는 자가 체크
병원에 가기 전, 집에서 몇 가지를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머리를 돌리거나 눕고 일어날 때만 어지럼이 생기고, 가만히 있으면 거의 느껴지지 않는지
- 어지럼이 시작된 뒤 수초에서 길어도 1분 안에 가라앉는지
- 실내 습도계가 40% 아래를 가리키는 날, 아침에 유독 증상이 심한지
- 어지럼과 함께 눈이 저절로 떨리는 느낌이나 메스꺼움이 함께 오는지
- 증상이 하루 중 특정 시간, 예를 들어 기상 직후나 외출 후 실내 복귀 시에 몰려서 나타나는지
이 중 두세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서 증상이 며칠 안에 반복된다면 자가 관리만으로 지켜보기보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검사실에서 눈 떨림을 확인하는 과정과 치료 순서
이석증이 의심되면 검사는 정해진 순서로 진행됩니다. 먼저 어지럼이 언제, 어떤 동작에서 발생했는지 문진으로 확인하고, 이어 딕스-홀파이크 자세 검사나 롤 테스트로 머리 위치를 바꾸면서 눈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떨림, 즉 안진을 관찰합니다. 안진의 방향과 지속 시간을 보면 어느 쪽 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갔는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검사실에서는 비디오 안진검사 장비로 눈동자 움직임을 촬영해 미세한 떨림까지 기록합니다. 검사 중 자세를 바꾸는 짧은 순간 어지럼이 다시 올라오면서 메스꺼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검사 전 식사를 가볍게 하고 오도록 안내하는 것도 현장에서 챙기는 부분입니다. 원인이 되는 반고리관이 확인되면 이석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이석정복술을 시행하는데, 한 번 시행에 보통 10~15분 정도 걸리고 증상이 심하면 2~3일 간격으로 다시 시행하기도 합니다. 시술 직후에도 어지럼이 남아 있을 수 있어 20~30분 정도 대기실에서 안정을 취한 뒤 귀가하도록 안내합니다.

건조한 겨울과 꽃가루 날리는 봄, 이석증 관리법이 달라지는 이유
계절마다 이석증을 자극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관리 방향도 다르게 잡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실내 습도를 낮게 유지하기 쉬운 가정이라면 겨울에는 가습기나 물컵을 두어 습도를 40~50%로 맞추는 관리가 우선이고, 출퇴근길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얇은 겉옷으로 체온 변화를 줄이는 관리가 중심이 됩니다.
뼈 건강과 칼슘 대사도 계절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비타민D 부족과 전신 골대사율 증가가 귓속 칼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이석증은 여성이나 칼슘 대사에 변화가 있는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2]
일광 노출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비타민D 합성량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외부 활동이 적은 시기일수록 식단에서 칼슘과 비타민D를 챙기는 것이 재발 관리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습도나 온도 관리, 영양 보충만으로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이석정복술로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일정 기간이 지나 다시 어지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생활 관리는 재발 위험을 낮추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합니다.
환절기 어지럼 증상이 반복되면서 지속 시간이 길어지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안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동 지역에서는 목동성모온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에서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위치는 서울 양천구 목동로 203, 5층(스타벅스 목동역점 인근, 목동역)입니다.
환절기마다 다시 떠오르는 이석증 질문 정리
환절기가 지날 때마다 비슷한 질문이 반복됩니다. 아래 다섯 가지로 정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