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반려동물·관리

강아지 영양제도 살모넬라 주의, 미국서 일부 제품 리콜

FDA, 특정 로트의 반려견 보충제 회수 공지…반려동물뿐 아니라 보호자도 오염 제품 접촉에 주의해야

메디닉스 강지현기자|입력 |조회 0
강아지 영양제도 살모넬라 주의, 미국서 일부 제품 리콜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반려견에게 급여하는 영양제와 보충제도 원료 오염 가능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9월 8일 Fi Barking Labs Corp의 반려견용 보충제 일부 제품이 살모넬라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자발적 리콜이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해당 조치는 미국에서 유통된 특정 제품과 로트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국내 정식 유통 여부나 국내 판매 제품 전체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해외직구나 미국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한 보호자라면 제품명과 로트 번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리콜 대상은 180g 용량의 Fi Calming supplement for Dogs 중 로트번호 26118과 Fi 8-in-1 Formula supplement for Dogs 중 로트번호 26159다. FDA 공지에 따르면 원료 공급 과정에서 살모넬라 오염 가능성이 확인돼 제조사가 생산을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품은 미국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거나 아마존과 츄이 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됐다.

살모넬라는 반려동물의 장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된 개에서는 무기력, 식욕 감소, 발열, 구토, 설사 또는 혈변,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동물도 균을 보유하고 배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사료 그릇이나 바닥, 배설물 등을 통해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균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보호자 역시 오염된 제품이나 이를 먹은 동물의 배설물을 만진 뒤 손을 충분히 씻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사람에게는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영유아, 고령자, 임신부, 면역저하자는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 내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오염이 의심되는 제품을 급여했던 사료 그릇과 보관 용기, 급여 매트는 다른 주방용품과 분리해 세척하고, 배설물을 처리한 뒤에는 비누와 흐르는 물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제품을 만진 손으로 사람의 음식이나 조리도구를 다루는 것도 피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여러 마리라면 한 마리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같은 제품을 함께 먹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리콜 대상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급여를 중단하고 제품 용기를 밀봉해 폐기하라는 것이 제조사와 FDA의 안내다.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도 모든 제품이 리콜 대상인 것은 아니므로 제품명과 로트번호를 대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반려견이 해당 제품을 먹은 뒤 위장관 증상이나 무기력, 발열 등을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섭취 제품 정보를 함께 전달하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된다.

이번 사례는 반려동물 영양제도 일반 사료와 마찬가지로 원료 관리와 보관, 위생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영양제는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품이지만 많이 먹인다고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며, 주식 사료와 기존 질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필요성이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영양제를 급여하기 전에는 성분과 제조사, 유통기한, 보관 조건을 확인하고 기존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이라면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