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늘면서 사료 선택부터 건강관리까지 꼼꼼히 챙기려는 보호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정부가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정부(정책브리핑)은 20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1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한국축산학회, 한국펫사료협회, 반려동물연관산업협회와 공동으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 방향 학술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박람회인 케이(K)-펫페어와 연계해 진행됐다.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산업 동향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행사와 함께 열려 관련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3월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그 연장선에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산업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토론회 모습 [그림=메디닉스DB]
토론회에는 국립축산과학원을 비롯해 관련 협회, 학계, 산업체,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연구 성과를 정책과 산업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반려동물 공동연구사업의 성과와 향후 연구개발 방향,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 활성화 방안, 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이 공유됐다.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큰 그림이 제시된 셈이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보호자들이 실생활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가 다뤄졌다. 반려동물 먹이와 용품, 서비스 분야의 주요 연구개발 동향이 소개됐는데, 특히 사료와 관련한 논의가 눈에 띄었다.
구체적으로는 반려동물 사료의 기준과 규격을 개선하는 방안, 사료 영양표준을 개정하는 방향이 다뤄졌다. 반려동물의 성장 단계와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 공급 기준을 정비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사료 성분과 급여량 확인이 중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국가별 반려동물 용품 안전관리 실태와 관리 지침도 논의 대상이 됐다. 장난감이나 목줄 등 반려동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품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기준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행동 분석과 반려동물 건강 검진 지침 개발도 논의됐다. 최근 반려동물의 행동이나 건강 이상을 조기에 파악하려는 기술적 시도가 늘고 있는 만큼 관련 연구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사료를 고를 때 제품 포장에 표시된 영양 성분과 급여량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기본이다. 반려동물의 나이와 체중, 활동량에 맞춰 사료 종류를 선택하고 갑작스러운 사료 변경은 피하는 것이 소화기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르게 식욕이 떨어지거나 활동량이 줄어드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면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아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관련 산업의 안전관리 기준이 강화되는 흐름을 참고해 보호자 스스로도 제품 선택 기준을 높여가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