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인체의 반응이 통제되지 않으면서 주요 장기의 기능까지 손상되는 응급질환이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떤 병원체가 감염을 일으켰는지 가능한 한 빨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된 PROGRESS 임상시험에서는 의심 패혈증 환자 1373명을 대상으로 ‘droplet digital PCR’, 이른바 ddPCR을 이용한 병원체 검사와 기존 표준진료 방식을 비교했다. 환자들은 ddPCR 검사군과 표준진료군으로 배정돼 최대 90일까지 추적 관찰됐다.
연구 결과 ddPCR을 이용한 병원체 양성 검출률은 54.1%로 표준검사군의 21.6%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검사 민감도는 80.6%로 나타났으며 결과 확인 시간 역시 기존 혈액배양 검사보다 빨랐다.
기존 혈액배양은 환자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실제로 증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결과 확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반면 분자진단 방식은 병원체의 유전물질을 직접 찾아내기 때문에 보다 빠른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