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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입 주변에 노란 진물 딱지 생겼다면 농가진 의심해야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 감염으로 물집·딱지 생기는 피부병, 전염성 강해 어린이집 등서 확산 주의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아기 입가 노란 딱지는 농가진 의심 증상
  • 세균 감염으로 전염성 강해 빠르게 퍼져
  • 병원 진료 받고 병변 긁지 않도록 주의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아기 얼굴을 살펴보는 엄마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아기 입이나 코 주변에 작은 물집이 생기더니 며칠 새 노란 진물과 딱지로 뒤덮여 걱정된다는 부모들이 많다. 이런 증상은 영유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세균성 피부감염인 농가진일 가능성이 있다. 전염성이 강해 형제자매나 어린이집 또래에게 옮기기 쉬운 만큼 초기에 정확히 알아보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가진은 피부 표면에 세균이 감염돼 물집과 고름집, 딱지를 만드는 질환으로 의학적으로는 전염농가진이라고 부른다. 특히 생후 수개월에서 영유아 시기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이 시기 아이들은 피부 장벽이 약하고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거나 긁는 습관이 있어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가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은 황색포도알균과 화농연쇄구균이다. 이들 세균은 원래 피부나 코 점막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작은 상처나 벌레 물린 자리,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갈라진 피부 틈을 통해 침투하면 염증을 일으키고 물집을 만들어낸다.

초기 증상은 붉은 반점 위에 작은 물집이나 고름집이 생기는 형태로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쉽게 터지면서 노란빛이 도는 진물이 흘러나오고, 이 진물이 마르면서 특유의 노란 꿀색 딱지를 형성한다.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아기가 손으로 긁으면서 병변이 더 넓게 퍼지기도 한다.

아기 피부에 생긴 노란 딱지와 물집 모습

물집이 터지면 꿀색 딱지가 생기는 게 특징 [그림=메디닉스DB]

농가진은 흔히 입술 주변에 나타나는 헤르페스 물집이나 수두 발진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물집이 얕고 쉽게 터지면서 꿀색 딱지가 앉는 점이 특징적인 차이다. 육안으로 구별이 애매하거나 딱지가 넓게 번지는 경우에는 병변 부위를 면봉으로 채취해 균 배양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농가진은 주로 입 주변이나 코밑, 얼굴에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팔다리, 기저귀를 착용하는 엉덩이 부위처럼 상처가 나기 쉬운 곳에도 흔히 발생한다. 한 부위에서 시작한 병변이 아이가 긁은 손으로 다른 부위를 만지면서 순식간에 여러 곳으로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꼽힌다. 병변에 직접 닿거나 아이가 사용한 수건, 장난감, 옷 등을 함께 쓰는 것만으로도 다른 아이에게 옮을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여러 아이가 밀접하게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한 명이 걸리면 집단으로 퍼지는 사례도 드물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덥고 습한 날씨는 땀과 세균 번식을 촉진해 농가진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모기나 벌레에 물린 자리를 긁어 상처가 생기거나, 아토피피부염처럼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세균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어 여름철 영유아 보호자는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소아과에서 아기 피부를 진찰받는 모습

의심 증상 있으면 병원 진료가 우선 [그림=메디닉스DB]

농가진이 의심된다면 자가 진단으로 연고를 바르기보다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변 범위와 정도에 따라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경구 항생제를 복용하는 치료가 이뤄지며,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어 처방받은 기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집이나 딱지를 손으로 뜯거나 짜는 행동은 세균을 다른 부위로 옮기고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드물게는 세균 감염이 깊어지면서 고열이나 전신 증상을 동반하거나, 신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고돼 있어 병변이 빠르게 넓어지거나 고열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의 손을 자주 씻기고 손톱을 짧게 유지해 긁어서 생기는 상처를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건과 옷은 개인용으로 따로 사용하고 병변에 접촉한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치료 중에는 딱지가 마를 때까지 어린이집 등원을 자제해 다른 아이에게 옮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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