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은 입을 크게 벌리고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내쉬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잠에서 깨어날 때나 졸릴 때, 피로가 쌓였을 때 흔히 나타나지만 정확한 생리적 기능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단순히 몸속 산소가 부족해서 하품을 한다는 설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수면과 각성 상태의 변화, 피로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품이 계속 나올 때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수면 상태다. 전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거나 불규칙한 생활로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면 낮 동안 졸림이 심해지면서 하품도 잦아질 수 있다.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는데도 낮에 심하게 졸리고 집중하기 어렵다면 수면의 양뿐 아니라 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야간 수면을 방해해 낮 시간의 졸림과 피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기면증 역시 심한 주간 졸림을 특징으로 한다.
두통이 생기기 전 하품이 유난히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편두통은 머리가 아프기 전부터 피로감이나 목의 뻣뻣함, 갈증, 기분 변화와 함께 반복적인 하품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일정한 양상으로 하품이 증가한 뒤 두통이나 빛에 대한 민감함, 메스꺼움이 이어진다면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을 기록해 두는 것도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