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광고
질환정보

한여름인데 나만 춥다? 반복되는 추위가 보내는 몸의 신호

냉방 탓으로 넘기기 쉬운 추위 민감성 갑상선 기능 저하·빈혈·저혈당부터 감염까지 원인 살펴야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한여름인데 나만 춥다? 반복되는 추위가 보내는 몸의 신호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여름인데도 유독 춥다고 느끼거나 다른 사람보다 에어컨 바람을 견디기 어렵다면 단순한 체질 차이만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변 온도와 관계없이 추위를 심하게 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체온 조절과 에너지 대사, 혈액 상태에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다. 갑상선호르몬은 몸의 에너지 사용과 신진대사에 관여하는데, 호르몬이 부족하면 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로감과 체중 증가, 변비, 피부 건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변화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도 추위에 대한 민감성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다.

철결핍성 빈혈 역시 여름철 지속적인 냉감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다. 몸에 철분이 부족해 건강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충분하지 않으면 조직에 산소를 전달하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쉽게 피곤해지고 어지럽거나 숨이 차는 느낌과 함께 손발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는 철결핍성 빈혈에서 피로, 어지럼증, 창백한 피부와 함께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광고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다면 저혈당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슐린이나 혈당을 낮추는 일부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식사를 거르거나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아지면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질 수 있다. 몸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오한이나 냉감을 느끼고,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갑자기 심한 허기가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사고가 흐려지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어 평소와 다른 증상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갑작스럽게 심한 오한이 시작됐다면 감염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몸에 감염이 발생하면 기온이 높더라도 몸을 떨 정도로 춥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발열이나 식은땀, 숨 가쁨, 심한 통증,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패혈증에서 발열과 떨림, 매우 춥게 느껴지는 증상과 함께 호흡곤란이나 혼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에어컨이 강한 공간에서 잠시 춥게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다. 그러나 충분히 따뜻한 환경에서도 냉감이 계속되거나 피로, 어지럼증, 체중 변화, 창백함, 심한 오한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과 맞지 않는 지속적인 추위는 몸이 보내는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광고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