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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병 1a형 첫 치료제 나왔다…FDA, 1회 투여 유전자치료제 승인

8세 이상 환자 대상 ‘Genglycos’ 가속승인…평생 이어지던 옥수수전분 섭취 부담 줄일 가능성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당원병 1a형 첫 치료제 나왔다…FDA, 1회 투여 유전자치료제 승인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인 당원병 1a형(GSDIa)을 치료하기 위한 첫 유전자치료제가 미국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평생 일정한 간격으로 음식과 생옥수수전분을 섭취하며 저혈당을 관리해야 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월 19일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이 개발한 유전자치료제 ‘Genglycos’를 8세 이상 소아와 성인 당원병 1a형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속승인했다.

당원병 1a형은 G6PC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포도당-6-인산분해효소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이 효소가 부족하면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정상적으로 전환하지 못해 공복 시간이 길어질 경우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들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생옥수수전분을 섭취하는 이유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승인된 치료제는 AAV8 벡터를 이용해 정상 기능을 하는 G6PC 유전자를 간세포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한 번 투여하는 유전자치료제로 설계됐으며, 임상시험에서는 치료 후 환자들의 하루 옥수수전분 섭취량과 복용 횟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FDA에 따르면 48주간 진행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시험에서 치료군의 하루 옥수수전분 섭취량은 기저치보다 평균 31% 감소했다. 기존 식이관리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환자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 개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승인은 임상적 효과가 최종적으로 확정된 정식 승인과는 성격이 다르다. FDA는 옥수수전분 섭취량 감소를 향후 임상적 이익을 예측할 수 있는 대리지표로 판단해 가속승인을 결정했으며, 제조사는 추가 임상을 통해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치료 과정에서는 간독성, 저혈당, 부신기능부전과 같은 이상반응이 보고돼 투여 이후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여기에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고가 치료비도 실제 환자 접근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평생 식이요법에 의존해야 했던 초희귀질환에서 질환의 원인을 직접 겨냥하는 치료법이 현실화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향후 장기 추적 결과에 따라 당원병 1a형 치료 패러다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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