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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병 치료 공백 겨냥한 암젠 다조달리벱, 3상서 주요 목표 달성

48주차 전신 질환 활성도 개선 확인, 승인 치료제 부족한 자가면역질환 시장서 후속 데이터 주목

메디닉스 강지현기자|입력 |조회 0
쇼그렌병 치료 공백 겨냥한 암젠 다조달리벱, 3상서 주요 목표 달성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미국 바이오기업 암젠이 쇼그렌병 치료 후보물질 다조달리벱의 후기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 경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쇼그렌병은 면역체계가 눈물샘과 침샘을 비롯한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전신 자가면역질환으로, 심한 안구·구강 건조뿐 아니라 피로, 만성 통증, 신경계 이상, 장기 침범까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쇼그렌병의 전신 질환 활성을 직접 겨냥해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암젠은 9월 22일 중등도에서 중증의 전신 쇼그렌병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OASIZ 301 연구에서 다조달리벱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약 62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48주차 유럽류마티스학회 쇼그렌증후군 질환활성도지수인 ESSDAI 변화가 핵심 평가 항목이었다. 회사는 다조달리벱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면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고, 개선 신호는 4주차부터 나타나 48주까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다조달리벱은 CD40 리간드를 억제하는 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이다. T세포와 B세포, 항원제시세포 사이의 면역 활성 신호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면역반응을 낮추는 것이 개발의 핵심이다. 쇼그렌병은 환자마다 건조 증상 중심에서 전신 장기 침범까지 양상이 크게 달라,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질환 활성 자체를 낮출 수 있는 치료 전략에 대한 요구가 큰 분야다.

안전성에서도 현재까지 공개된 범위에서는 새로운 대규모 위험 신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다조달리벱 투여군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보고된 이상반응은 비인두염, 요로감염, 고혈압, 주입 관련 반응 등이었으며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였다.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낮았고 군 간 큰 차이도 없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다만 이번 발표는 상세 수치가 모두 공개된 최종 학술보고가 아니라 주요 결과를 우선 공개한 톱라인 발표라는 점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실제 허가 가능성을 판단하려면 세부 유효성 수치와 환자군별 반응, 장기 안전성, 경쟁 약물과의 차별성이 추가로 확인돼야 한다. 암젠은 향후 의학 학회에서 OASIZ 301 세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증상 부담이 크지만 전신 질환 활성도가 낮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 3상 OASIZ 303도 진행하고 있다.

쇼그렌병 치료 시장은 아직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분야다. 이번 결과가 향후 허가 신청으로 이어질 경우 다조달리벱은 증상 관리 중심이었던 치료 환경을 질환 활성 조절 중심으로 넓힐 수 있는 후보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임상 3상의 긍정적인 결과가 곧바로 허가와 실제 진료현장의 치료 효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향후 공개될 전체 임상 데이터와 규제당국의 검토 과정이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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