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암젠이 쇼그렌병 치료 후보물질 다조달리벱의 후기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 경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쇼그렌병은 면역체계가 눈물샘과 침샘을 비롯한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전신 자가면역질환으로, 심한 안구·구강 건조뿐 아니라 피로, 만성 통증, 신경계 이상, 장기 침범까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쇼그렌병의 전신 질환 활성을 직접 겨냥해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암젠은 9월 22일 중등도에서 중증의 전신 쇼그렌병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OASIZ 301 연구에서 다조달리벱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약 62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48주차 유럽류마티스학회 쇼그렌증후군 질환활성도지수인 ESSDAI 변화가 핵심 평가 항목이었다. 회사는 다조달리벱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면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고, 개선 신호는 4주차부터 나타나 48주까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다조달리벱은 CD40 리간드를 억제하는 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이다. T세포와 B세포, 항원제시세포 사이의 면역 활성 신호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면역반응을 낮추는 것이 개발의 핵심이다. 쇼그렌병은 환자마다 건조 증상 중심에서 전신 장기 침범까지 양상이 크게 달라,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질환 활성 자체를 낮출 수 있는 치료 전략에 대한 요구가 큰 분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