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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입 마르고 얼굴 눌린 자국 남는다면 양압기 부작용 살펴야

코건조·피부눌림·안구자극부터 복부팽만까지 다양, 마스크 재조정과 습도 관리로 상당수 개선 가능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양압기 사용 초기 코건조·피부눌림 흔해
  • 압력과 마스크가 안 맞으면 증상 심해져
  • 증상 지속되면 수면클리닉서 재조정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양압기 마스크를 쓰고 잠든 남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고 처음 양압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며칠 지나지 않아 코가 바짝 마르고 얼굴에 마스크 눌린 자국이 남거나 배가 더부룩해지는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 최근 늘고 있는 양압기부작용이라는 검색어는 이렇게 치료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틀어 가리키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가장 자주 보고되는 증상은 코와 입안이 마르거나 코막힘, 재채기 같은 비강 관련 불편함이다. 양압기가 밤새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코나 입으로 계속 밀어 넣다 보니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고, 이 때문에 아침에 목이 칼칼하거나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얼굴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도 흔하다. 마스크가 코 다리나 이마, 뺨에 밀착되면서 붉은 눌린 자국이 남거나 심하면 물집, 짓무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스크 크기가 얼굴에 잘 맞지 않거나 스트랩을 너무 세게 조였을 때 이런 증상이 두드러진다.

눈이 건조해지거나 충혈되는 것도 흔히 겪는 불편함 중 하나다. 마스크와 얼굴 사이 틈으로 공기가 새면 그 바람이 눈 쪽으로 흘러들어가 각막을 자극하고, 결막염 비슷한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거울을 보며 얼굴에 남은 마스크 자국을 확인하는 여성

마스크 자국과 눈 자극은 크기 조정으로 완화될 수 있어 [그림=메디닉스DB]

배에 가스가 차거나 트림이 잦아지는 이른바 공기연하증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잠든 사이 압축 공기의 일부를 무의식적으로 삼키면서 위장에 공기가 쌓여 복부 팽만감이나 속쓰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스크 착용 자체에서 오는 답답함과 폐쇄공포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특히 사용 초기에는 얼굴을 덮는 장비에 익숙하지 않아 잠들기가 더 어려워지고, 이 때문에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기기와 마스크에서 나는 미세한 소음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호소도 있고, 마스크 재질에 포함된 실리콘이나 접착 부위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피부가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나는 사례도 보고된다.

압력 설정이 본인에게 맞지 않을 때도 문제가 생긴다. 압력이 지나치게 높으면 숨을 내쉬기가 힘들어 자주 깨고, 반대로 낮으면 무호흡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양압기 마스크와 튜브를 세척하는 남성

정기적인 세척이 피부 트러블 예방에 도움 [그림=메디닉스DB]

이런 부작용 상당수는 사용 방법을 조금만 조정해도 나아진다. 가습 기능이 있는 양압기는 습도를 적절히 높여 코와 목의 건조함을 줄일 수 있고, 코 안에 뿌리는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도 도움이 된다.

얼굴에 자국이 남거나 눈이 시린 경우 마스크 크기나 종류를 바꿔보는 것이 우선이다. 코 전체를 덮는 마스크 대신 코 아래만 덮는 형태나 비강 쿠션형으로 바꾸면 압박감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스트랩 위치를 조금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개선되기도 한다.

마스크와 튜브, 필터를 자주 세척하지 않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해 피부 트러짐이나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제조사가 권장하는 주기에 맞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손상이 심하거나 증상이 며칠 넘게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스스로 판단해 사용을 중단하기보다 수면클리닉이나 담당 의료진을 찾아 압력과 마스크를 재조정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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