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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숙일 때 다리까지 저릿하게 당긴다면 디스크 치료는 어떻게 시작할까

허리디스크는 다리 저림·마비 정도 따라 치료법 달라져, 자가 치료보다 정확한 진단과 병원 상담이 우선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허리디스크는 신경 압박으로 다리까지 저림 유발
  • 증상 정도 따라 보존치료냐 수술이냐 달라져
  • 다리 힘 빠지면 즉시 병원 진료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허리를 짚고 통증을 느끼는 남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허리를 숙이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릿하게 당기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허리디스크, 즉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와 신경 압박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 흔히 디스크라 부르는 조직의 일부가 제자리를 벗어나 밀려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뿐 아니라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허리 부담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만이 아니라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저림과 당김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다리에 힘이 빠져 걷기 힘든 느낌이 든다면 신경 압박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문진과 함께 다리를 들어 올려 신경을 자극하는 검사 등 신경학적 검사를 받고, 필요하면 자기공명영상이나 컴퓨터단층촬영 같은 영상검사를 통해 디스크가 어느 위치에서 얼마나 신경을 누르고 있는지 확인한다. 통증만으로 자가진단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의사가 허리 MRI 영상을 살펴보는 모습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첫걸음 [그림=메디닉스DB]

다행히 허리디스크 환자 상당수는 수술 없이도 증상이 호전된다. 급성기에는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통증을 줄이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자연 경과를 지켜보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 고려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탈출된 디스크 조직이 저절로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신경차단술이나 경막외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시술은 증상과 영상 소견을 종합해 전문의가 필요성을 판단해야 하며, 무분별하게 반복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에는 허리와 골반을 지지하는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스트레칭 등 재활치료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다만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전문가와 상의해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반면 다리에 힘이 눈에 띄게 빠지거나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지는 등 심각한 신경 손상 징후가 나타나거나, 수개월간 보존적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줄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최근에는 미세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수술법도 널리 시행되고 있다.

재활치료사와 함께 코어 근육 운동을 하는 모습

통증 완화 후 재활 운동이 재발 예방에 도움 [그림=메디닉스DB]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허리디스크가 완전히 재발하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회복 이후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은 디스크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므로 중간중간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굽히기보다 무릎을 굽혀 다리 힘을 이용하고, 걷기나 수영처럼 허리에 무리가 적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갑자기 무리한 근력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하는 운동은 디스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 통증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과 감각 이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조절에 이상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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