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는 음식의 맛을 느끼고 말하거나 삼키는 데 관여하는 근육 기관이다. 혈관과 신경이 풍부하고 표면이 점막으로 덮여 있어 수분 상태, 구강 위생, 음식과 약물의 영향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혀의 모양만으로 특정 질환이나 전신 건강 상태를 단정할 수는 없다. 평소와 다른 변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통증이나 출혈 같은 증상이 함께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혀는 대체로 분홍빛을 띠며 표면에는 작은 돌기인 유두가 고르게 분포한다. 아침에 얇은 흰색 설태가 생기는 것은 흔하지만,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 흡연, 구강 관리 부족이 있을 때 더 두드러질 수 있다. 부드러운 칫솔이나 혀 세정기를 이용해 가볍게 닦고 물을 충분히 마셨을 때 줄어든다면 일시적인 변화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문질러도 없어지지 않는 두꺼운 흰색 반점이 계속되면 단순 설태와 구분해야 한다.
혀가 붉고 매끈해지면서 따갑거나 음식에 예민해지는 변화는 염증이나 영양 상태와 관련될 수 있다. 그러나 매운 음식, 뜨거운 음료, 치아의 날카로운 부분에 의한 자극도 비슷한 불편을 일으킬 수 있어 색깔 하나만으로 원인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입안이 자주 마르면 혀가 거칠고 갈라져 보이거나 화끈거림, 미각 변화, 구취가 동반될 수 있다. 탈수뿐 아니라 복용 중인 약이나 침 분비 감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