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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D형간염 신약 후보 브렐로비투그, 글로벌 3상서 1차 평가변수 충족

AZURE-1 24주 결과 공개, 바이러스 억제와 ALT 정상화 동시 달성률 주 1회 투여군 56%

메디닉스 강지현기자|입력 |조회 0
만성 D형간염 신약 후보 브렐로비투그, 글로벌 3상서 1차 평가변수 충족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만성 D형간염을 겨냥한 신약 후보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바이러스 수치 감소뿐 아니라 간 손상을 반영하는 지표인 ALT 정상화를 동시에 평가한 결과 두 용량군 모두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미국 미럼 파마슈티컬스는 9월 28일 만성 D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브렐로비투그를 평가한 글로벌 3상 AZURE-1 연구에서 24주차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브렐로비투그는 B형간염 표면항원인 HBsAg에 결합하도록 개발된 완전 인간 단클론항체로 아직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 단계 치료제다.

이번 3상에는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 D형간염 환자 153명이 참여했다. 환자는 브렐로비투그 300mg을 주 1회 피하주사하는 군과 900mg을 4주에 한 번 투여하는 군, 치료를 24주 늦게 시작하는 대조군에 배정됐다.

24주 시점에서 HDV RNA가 기저치보다 2로그 이상 감소하거나 검출한계 미만으로 떨어지는 바이러스학적 반응과 ALT 정상화를 동시에 달성한 비율은 300mg 주 1회 투여군에서 56%, 900mg 4주 1회 투여군에서 45%였다. 치료 지연군에서는 해당 복합평가변수를 충족한 환자가 없었다. 두 비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보고됐다.

바이러스학적 반응만 보면 각각 86%와 85%였으며 ALT 정상화 비율은 63%, 54%였다. 특히 회사가 함께 공개한 기존 2b상 48주 추적자료에서는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바이러스 억제 정도와 ALT 정상화 비율이 추가로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치료군에서 임상시험 약물 중단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주사 부위 반응은 주 1회 투여군의 10.2%, 4주 1회 투여군의 18.5%에서 관찰됐고 독감 유사 증상도 일부 나타났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는 회사가 발표한 톱라인 결과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체 데이터는 향후 학술대회 발표와 논문 등을 통해 세부 검토가 필요하다.

만성 D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게 D형간염 바이러스가 함께 감염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간 염증과 섬유화가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바이러스 억제와 간 손상 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는지가 치료제 개발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힌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이러스 RNA 감소만을 따로 평가하지 않고 ALT 정상화를 포함한 복합평가변수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바이러스 수치가 떨어져도 실제 간세포 손상과 염증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임상적 이득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럼은 또 다른 핵심 3상인 AZURE-4 결과를 2026년 4분기에 공개하고 두 연구를 토대로 2027년 상반기 미국 FDA에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허가가 확정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향후 규제기관 심사를 위한 핵심 임상 근거가 한 단계 확보됐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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