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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이 쓰리고 허는 구내염 증상,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스트레스성 아프타부터 바이러스성 수포까지 원인 제각각, 2주 넘게 안 나으면 큰 병원 가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입안 쓰리고 허는 구내염 증상 다양
  • 원인은 면역저하 영양부족 바이러스 등
  • 2주 넘으면 병원 진료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입안 통증 때문에 뺨을 만지며 식사를 멈춘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밥을 먹다가 입안 한쪽이 따갑고 쓰려서 숟가락을 내려놓게 되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쯌 겪어봤을 것이다. 혀나 볼 안쪽, 입술 안쪽에 하얗고 둥근 궤양이 생기면서 음식이 닿을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구내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식사와 대화까지 불편해질 수 있어 원인과 증상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구내염 증상은 보통 지름 수밀리미터 크기의 타원형 또는 원형 궤양으로 나타나며, 가운데는 하얗거나 노란빛을 띠고 가장자리는 붉게 부어오르는 경우가 많다. 하나만 생길 때도 있지만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하기도 하며, 음식이나 침이 닿을 때마다 쓰리고 아린 통증이 반복된다는 점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뚜렷한 외부 감염 없이도 과로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겹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입안 점막이 쉽게 상처를 입어 궤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아에 입안이 자꾸 씹히거나 뜨거운 음식, 날카로운 음식물에 점막이 긁히는 외상도 흔한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통증은 강하지만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안에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과를 보인다. 처음에는 따끔거리는 느낌으로 시작해 하루 이틀 사이 궤양이 뚜렷해지고, 통증이 가장 심한 시기를 지나면 서서히 크기가 줄며 아물어가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거울을 보며 입안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입안 통증이 지속되면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그림=메디닉스DB]

반면 발열과 전신 피로감, 입안 전체에 작은 수포가 번지듯 생기는 양상이라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구내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단순 궤양보다 통증 범위가 넓고 침 삼키기조차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아프타성 구내염과는 구분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철분이나 비타민B12, 엽산 같은 영양소가 부족할 때도 구내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편식이 잦은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입안이 자주 헐고 혀가 화끈거리는 느낌이 동반된다면 영양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드물게는 구내염이 한 달 가까이 반복되거나 입뿐 아니라 눈이나 생식기 부위까지 궤양이 번지는 양상을 보일 때 전신 질환과의 연관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지만, 단순 구내염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증상의 범위와 재발 양상을 꾸준히 관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모습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부드러운 식사가 도움 [그림=메디닉스DB]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료를 피하고,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두세 번 소금물이나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궈 청결을 유지하면 2차 감염을 예방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내염 완화를 위해 시판되는 연고나 패치형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면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자가 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정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장기간 반복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내염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궤양 크기가 점점 커지고 통증이 심해져 식사가 어려울 정도라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치과, 구강내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받는 것이 좋다. 평소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을 관리하고, 입안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양치질과 식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재발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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