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와 불규칙한 생활이 반복되는 직장인에게 커피는 가장 손쉬운 각성 수단이다. 하지만 피곤할 때마다 카페인 섭취량이 늘어난다면 단순한 기호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종사자 298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량과 스트레스, 수면의 질, 우울 증상의 관계를 조사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7.5세였으며 66.1%가 여성이었다.
참가자들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 중앙값은 125mg, 평균은 216mg이었다. 우울 증상 평가도구인 PHQ-9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인 10점 이상을 기록한 사람은 전체의 18.5%였다. 이들의 하루 카페인 섭취 중앙값은 169mg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의 114mg보다 높았다.
그러나 스트레스 수준과 수면의 질, 생활습관 등의 영향을 함께 보정하자 카페인 섭취량 자체는 우울 증상을 독립적으로 설명하는 요인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높은 스트레스 수준과 좋지 않은 수면의 질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우울 증상과 각각 독립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