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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울렁거리고 갑자기 토 나온다면, 노로바이러스 증상 의심해야

구토와 설사 갑자기 시작되면 노로바이러스 의심, 탈수 막는 수분 섭취와 격리가 우선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갑작스러운 구토·설사는 노로바이러스 의심해야
  • 오염된 음식·접촉으로 쉽게 퍼지니 주의 필요
  • 탈수 막을 수분 섭취와 위생 관리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복통을 느끼며 침대에 앉아있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어제까지 괜찮던 몸이 갑자기 뒤틀리듯 아프고 화장실을 쉴 새 없이 드나들게 됐다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특히 유행하는 급성 장염 바이러스로, 감염되면 몇 시간 안에 구토와 설사가 동시에 터지듯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갑작스러운 구토와 묽은 설사다. 여기에 속이 울렁거리는 오심, 배를 쥐어짜는 듯한 복통, 미열, 가벼운 두통과 몸살 기운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식중독이나 다른 세균성 장염과 비슷해 보이지만, 발병 속도가 유난히 빠르고 구토가 먼저 혹은 동시에 심하게 나타나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12시간에서 48시간 사이다. 증상은 대개 하루에서 사흘 정도 이어지다가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몸이 약한 사람은 회복까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익히지 않은 굴이나 조개류가 자주 지목된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에 섞인 바이러스가 손이나 조리기구, 식기, 문고리 같은 물건 표면에 묻었다가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 집단 감염으로 번지기 쉽다.

조리되지 않은 굴과 조개류가 놓인 주방 모습

덜 익힌 해산물 통한 감염 사례 많아 [그림=메디닉스DB]

어린이집, 학교, 요양시설처럼 여러 사람이 밀집해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한 사람이 감염되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명으로 번지는 일이 잦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증상이 더 오래가고 탈수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가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입과 입술이 마르고, 어지럼증이나 기운 없이 축 늘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탈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고열이 계속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영유아나 고령자가 하루 이상 물조차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경우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평소보다 처지고 반응이 느려지는 모습이 보이면 서둘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라 항생제로는 치료되지 않으며, 대부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며 자연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 기본 치료 방향이다. 이온음료나 경구수액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증상이 가라앉기 전까지는 기름진 음식이나 카페인, 유제품은 피하고 미음이나 죽처럼 소화가 쉬운 음식부터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집에서 수분을 보충하며 쉬고 있는 환자의 모습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회복의 기본 [그림=메디닉스DB]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손소독제의 알코올 성분만으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 화장실이나 식기, 문고리처럼 손이 자주 닿는 곳은 희석한 염소계 소독제로 닦아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는 습관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꼽힌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수건이나 식기를 가족과 따로 사용하고, 조리나 배식을 맡지 않는 것이 좋다.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짧게는 며칠간 대변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어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를 평소보다 더 철저히 챙겨야 한다.

굴이나 조개류 같은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은 뒤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증상이 가볍다면 집에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안정을 취하되, 고열이나 혈변, 심한 탈수 증세가 동반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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