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한이 들고 온몸 근육통과 콧물이 함께 찾아왔다면 독감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예방주사를 맞아두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독감 주사 비용을 검색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접종 비용은 대상자 구분과 병원 종류에 따라 차이가 커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가을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일부 연령대와 고위험군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 미만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표적인 무료 접종 대상으로 꼽힌다. 이들은 보건소나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비용 부담 없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무료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성인의 경우 동네 의원이나 병원에서 자비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가격은 지역과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어 통상 2만원대 후반에서 5만원대 사이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동네라도 병원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어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는 것이 헛걸음을 줄이는 방법이다.
비용 차이가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백신 종류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으로 나뉘는데, 4가 백신은 더 많은 유형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도록 설계돼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의원급과 대형병원, 보건소 연계 여부에 따라서도 최종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병원마다 접종 비용과 백신 종류가 다르다 [그림=메디닉스DB]
독감 예방접종이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도 비용에 영향을 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예방 목적의 백신 접종은 치료가 아닌 예방 행위로 간주돼 급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는 국가 재정으로 비용이 지원돼 실질적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무료 접종 대상자라도 접종 시기와 방법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 명단은 각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상 10월부터 접종이 시작돼 겨울철 유행 전에 면역을 형성해두는 것이 권장된다.
접종 후에는 가벼운 발열이나 접종 부위 통증,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반응은 대부분 하루나 이틀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고열이 사흘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심한 전신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접종 후 가벼운 근육통은 보통 며칠 내 사라진다 [그림=메디닉스DB]
접종 전에는 과거 접종 이력과 알레르기 여부를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계란 단백질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과거 접종 후 심한 이상반응을 겪은 적이 있다면 접종 전 상담이 필요하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담당 의사와 상의한 뒤 접종 일정을 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독감과 일반 감기는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려울 때가 많다. 감기는 대체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콧물이나 기침이 중심이지만,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 근육통, 피로감이 함께 몰려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증상만으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접종 전 의료기관에서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다.
독감 주사 비용은 대상자 구분에 따라 무료부터 수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나뉘는 만큼, 접종 전 자신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대상이 아니라면 인근 의료기관 몇 곳에 가격을 문의해보고 백신 종류까지 확인한 뒤 접종 시기를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접종 후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