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는데 눈꺼풀 한쪽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만지면 아픈 뾰루지 같은 게 생겼다면 다래끼를 의심할 수 있다. 인터넷에는 손으로 직접 짜서 뺐다는 후기가 많지만, 안과 전문의들은 자가 처치보다 정확한 진단과 필요시 절개 시술을 권한다.
다래끼는 의학적으로 맥립종이라 부르며 눈꺼풀에 있는 피지선이나 땀샘에 세균이 감염돼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눈꺼풀 가장자리가 붉게 부어오르고 통증과 이물감이 동반되며 심하면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부기가 커지기도 한다.
초기에는 따뜻한 찜질이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관리법이다.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하루 서너 차례, 한 번에 10분 정도 눈꺼풀에 올려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고름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손으로 직접 짜내는 행위다. 다래끼를 손톱이나 바늘로 터뜨렸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눈꺼풀 주변은 혈관과 신경이 촘촘히 분포해 있어 비위생적인 자가 처치는 세균을 더 깊숙이 밀어 넣어 염증을 눈 주변 조직 전체로 번지게 할 위험이 있다.

손으로 무리하게 짜는 행위는 염증을 키울 수 있다 [그림=메디닉스DB]
실제로 무리하게 짜다가 염증이 눈 주위 연조직염으로 번지거나 흉터가 남았다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대한안과학회는 다래끼가 자연스럽게 터지지 않고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