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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의심 환자 뇌 속 ‘타우’ PET로 본다…미 FDA 새 영상진단제 승인

인지기능 저하 성인의 타우 신경섬유엉킴 확인에 활용…검사 하나만으로 알츠하이머 확진하는 것은 아냐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알츠하이머 의심 환자 뇌 속 ‘타우’ PET로 본다…미 FDA 새 영상진단제 승인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알츠하이머병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뇌에 축적된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을 PET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사성 진단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질환 진행 정도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상검사 선택지가 확대된 것이다.

FDA가 공개한 2026년 신약 승인 현황에 따르면 ‘Tauklarify(성분명 florquinitau F 18)’는 8월 13일 승인됐다. 인지기능 저하가 있어 알츠하이머병 평가를 받는 성인의 뇌를 PET로 촬영해 타우 신경섬유엉킴 병리를 확인하는 방사성 진단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함께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 축적이 대표적인 병리 변화로 관찰된다. 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은 신경세포 내부 구조를 유지하는 데 관여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변화해 엉키기 시작하면 신경세포 기능과 연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타우 병리가 어느 정도, 어느 부위까지 진행됐는지는 인지기능 저하와 질환 진행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된다.

Tauklarify는 정맥으로 투여한 뒤 PET를 촬영하면 뇌 속 타우 신경섬유엉킴이 존재하는 영역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승인 근거에는 5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PET 영상을 독립적으로 판독한 연구가 포함됐다.

다만 PET 영상이 양성이라고 해서 검사 결과 하나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을 확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음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관련 병리를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기억력 저하의 양상과 인지기능검사, 신경학적 진찰, 다른 영상검사 및 필요한 경우 바이오마커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또한 이번 승인 범위는 알츠하이머병 평가이며 다른 타우 단백질 관련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안전성과 유효성은 확립되지 않았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뒤 진단하는 방식에서 병의 생물학적 변화를 보다 이른 단계에서 확인하는 방향으로 진단 체계가 변화하고 있다. 아밀로이드 PET와 뇌척수액 검사, 혈액 바이오마커 연구에 이어 타우 PET가 질환의 병리적 진행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보는 도구로 주목받는 이유다.

중요한 점은 최근 깜빡하는 일이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PET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수면 부족과 우울증, 약물, 갑상선질환, 비타민 결핍 등도 기억력 저하와 유사한 증상을 만들 수 있어 지속적인 인지기능 변화가 있다면 우선 전문적인 평가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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