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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악력저하와 보행기능 둔화, 심혈관질환 위험 신호로 확인

악력·신체기능 동반저하 시 심혈관질환 위험 1.9배·사망위험 1.5배 상승, 조기발견과 꾸준한 관리 중요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질병관리청, 근력·신체기능 저하 위험성 발표
  • 기능적 근감소증 있으면 심혈관질환 위험 상승
  • 노년기 악력·보행속도 정기점검과 관리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노인이 병원에서 악력계로 손아귀 힘을 측정받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노년기에 접어들며 손에 힘이 빠지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변화를 단순한 노화로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이 19일 이런 변화가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중요한 관리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손아귀 힘, 즉 악력과 보행속도 등 신체기능이 모두 떨어진 상태를 뜻하는 기능적 근감소증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1.9배, 사망 위험은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은 흔히 근육량이 줄어드는 현상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번 발표는 근육량뿐 아니라 실제로 힘을 쓰고 몸을 움직이는 기능까지 함께 저하됐을 때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악력과 신체기능 저하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심혈관질환이라는 구체적 질병 위험과 직결되는 만큼, 노년기부터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년 여성이 병뚜껑을 열기 힘들어하는 모습

손에 힘이 예전 같지 않다면 근력저하 신호일 수 있어 [그림=메디닉스DB]

악력은 손으로 물건을 쥐는 힘을 말하며, 병뚜껑을 열거나 문손잡이를 돌리는 일상 동작이 예전보다 힘겹게 느껴진다면 근력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신체기능 저하는 걷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거나 의자에서 일어나는 동작이 힘들어지는 형태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근력이 떨어지면 활동량이 줄고, 이는 다시 혈압과 혈당, 체중 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근력과 신체기능, 심혈관 건강이 서로 맞물려 있다는 뜻이다.

노년기 근력과 신체기능 저하는 초기에는 뚜렷한 통증이나 불편감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 악력 측정이나 보행속도 평가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근력과 신체기능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근력운동이 권장된다. 아령이나 탄력밴드를 이용한 저항운동, 계단 오르기,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등 하체와 상체 근육을 고루 사용하는 동작을 주 2회에서 3회 이상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노인이 탄력밴드로 근력운동을 하는 모습

꾸준한 저항운동이 근력과 신체기능 유지에 도움 [그림=메디닉스DB]

단백질 섭취도 근육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육류와 생선, 콩류, 달걀, 유제품 등을 끼니마다 고르게 섭취하고 근력운동과 병행하면 근육량과 신체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력 관리와 함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는 등 생활습관 전반을 개선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손에 힘이 눈에 띄게 약해졌거나 걷는 속도가 이전보다 느려졌다고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근력과 신체기능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이면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조기 검진과 꾸준한 관리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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