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홈트 시작한 지 몇 달 됐는데, 처음엔 솔직히 체중만 줄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애 챙기고 집안일 하고 나면 밖에 운동 나갈 시간도 애매해서, 그냥 집에서 틈날 때라도 해보자 싶어서 시작했거든요. 근데 막상 해보니까 몸무게 숫자보다 먼저 느껴진 건 컨디션 변화였어요. 예전엔 오후만 되면 축 처지고 단 거 계속 찾았는데, 요즘은 확실히 덜 무너지는 느낌이에요.
운동이라고 해도 엄청 대단한 건 아니고요. 스트레칭 조금 하고, 스쿼트나 런지 같은 기본 동작이랑 짧은 유산소 영상 20~30분 정도 보는 수준이에요. 매일 완벽하게 하진 못했고, 못 하는 날도 있었는데 아예 손 놓지 않으려고만 했어요. 신기했던 건 그렇게 빡세게 안 해도 몸이 좀 가벼워지고, 아침에 일어날 때 덜 찌뿌둥하다는 거였어요. 체중도 아주 드라마틱하진 않아도 천천히 내려가긴 했고요.
식단도 예전처럼 무조건 적게 먹는 식으로는 안 했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금방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밥 양만 조금 조절하고, 군것질 줄이고, 물 좀 더 챙겨 마시는 정도로 바꿨어요. 그러니까 붓기 같은 것도 덜한 날이 있고, 폭식하는 횟수도 줄었어요. 물론 생리 전이나 피곤할 땐 다시 식욕 올라와서 흔들리긴 하는데, 예전처럼 한 번 무너지면 며칠 가는 패턴은 좀 줄어든 것 같아요. 이런 변화도 체중 관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