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난 직후 머리가 무겁거나 욱신거리는 아침 두통을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전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거나 과음, 스트레스가 있었다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비슷한 증상이 여러 날 반복되거나 시간이 갈수록 심해진다면 몸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아침 두통은 수면의 질과 호흡, 혈압, 생활 습관 등 여러 요인과 연결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살펴볼 원인은 수면무호흡증이다. 잠을 자는 동안 코골이와 함께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면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수면이 자주 끊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아침에 두통이나 입 마름, 심한 피로감, 낮 시간 졸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충분한 시간 잠을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고 주변에서 심한 코골이나 수면 중 숨 멎음을 지적받았다면 수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짧거나 반대로 평소보다 오래 자는 경우에도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일정하지 않은 수면 습관은 뇌의 통증 조절과 관련된 생체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밤새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도 턱관절과 머리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기상 직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목과 어깨가 뻣뻣하면서 관자놀이나 뒤통수가 당기는 느낌이 함께 나타난다면 수면 자세와 베개 높이도 확인해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