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독 과정에서 생성되는 일부 부산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자궁암 위험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만으로 일반적인 수돗물 음용이 암을 일으킨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여성 5만31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의 거주지역 공공상수도 자료를 활용해 식수 속 특정 오염물질과 자궁암 발생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평균 19년 이상 추적하는 동안 약 1000명의 자궁암 환자가 발생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물질은 트리할로메탄과 할로아세트산 등이다. 이들 물질은 수돗물에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염소계 소독제가 물속 유기물과 반응하면서 만들어질 수 있는 소독 부산물이다.
15년 이상 평균 노출량을 분석한 결과 트리할로메탄 노출 수준이 높은 여성에서는 전체 자궁암과 일부 자궁내막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할로아세트산 역시 일부 유형의 자궁암과 연관성을 보였다. 반면 질산염과 비소, 우라늄 등의 무기오염물질에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