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순한 정서적 만족을 넘어 질병 없이 살아가는 기간과도 연관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동시에 나타난 사람은 주요 신체질환뿐 아니라 우울증과 불안장애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이 더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성인 27만7489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만성호흡기질환, 신경퇴행성질환, 암, 우울증, 불안장애 등 주요 질환이 없는 상태였으며 추적기간 중앙값은 약 13년이었다.
분석 결과 50세를 기준으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모두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주요 신체질환 없이 살아가는 기간이 평균 2.4년 짧았다. 남성에서는 약 1.7년의 차이가 나타났다. 정신질환이 없는 기간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함께 나타난 여성은 3.7년, 남성은 5.8년가량 정신질환 없는 기대수명이 짧았다.



